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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초 기계체조, 단체종합 전국 첫 우승...수원시 체조 '르네상스' 예고

등록 2023.04.02 19:29:59수정 2023.04.02 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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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서 합계 38.500점...충북 내수초 따돌려

제7회 국토정중앙배 대회서 창단 53년만에 패권...4~5년생 고른 기량

[수원=뉴시스]이준구 기자 = ·
 기계체조 초등부 단체우승의 영화초교 선수들. (사진제공=경기도체조협회)

기계체조 초등부 단체우승의 영화초교 선수들. (사진제공=경기도체조협회)


경기 수원시 영화초등학교 체조부가 단체종합에서 전국 첫 우승을 차지, 오랜 만에 경기도 체조를 빛냈다.

영화초는 2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7회 국토정중앙배 전국초등학교 기계체조대회 첫날 단체종합부문에서 모두 170.050점을 얻어 139.300점에 그친 체조명문 충북청주 내수초를 30.75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단체종합은 4명의 출전선수들이 마루·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에서 각각 얻은 점수를 합산해서 전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영화초의 이번 우승은 지난 1970년께 창단한 이후 53년만으로 영화초, 세류초, 수원북중, 수원농생명과학고, 수원시청 등으로 이어지던 화려했던 수원 체조의 명성이 재현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출전 선수 4명은 각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갖추고 있는 데다 김아성·안재현은 5학년, 장성원·김하명은 4학년이어서 앞으로 2~3년 간 전국 초등학교 기계체조를 주도해 나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원시 체조는 박종훈이 88올림픽 뜀틀부분에서 한국 체조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이래 한윤수·유옥렬 등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 스타들을 배출했던 화려한 명성을 갖고 있다.

홍철 경기도체조협회 사무국장은 "체조의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한 수원은 지난 2011년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영화초 6학년 강영훈이 사상 최초의 6관왕을 차지하기도 했었다"며 "이번 영화초의 단체종합우승은 수원 및 경기도 체조의 르네상스시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조심스레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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