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전력 효율 개선' 차세대 모바일 칩 솔루션 발표

Arm 토탈 컴퓨트 솔루션 2023 발표

"모바일의 미래는 Arm에서 설계될 것"

모바일 시장 침체에도 강한 자신감

[서울=뉴시스]Arm은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인 토탈 컴퓨트 솔루션 2023(TCS23)을 발표했다. (사진=Arm 제공)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인 Arm(암)이 인공지능(AI) 같은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대응한 차세대 모바일용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암은 30일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AP) 코어 설계인 CPU(중앙처리장치) 'Arm Cortex-X4'와 GPU(그래픽처리장치) 'Arm Immortalis-G720' 등을 포함한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인 토탈 컴퓨트 솔루션 2023(TCS23)을 발표했다.

암은 반도체의 기본 설계도(아키텍쳐)를 만들어 삼성전자·퀄컴·애플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팔고 로열티를 받는 회사다. 세계 스마트폰 AP의 95%가 Arm 설계도를 쓴다.

암의 'TCS23'은 스마트폰 칩 설계를 위한 역대 최고 프리미엄 솔루션을 제공한다. TCS23은 최신 IP(반도체 설계 자산) 패키지가 하나의 완벽한 시스템으로 원활하게 작동하며, 사용자 모바일 경험 요구를 충족시킨다.

이번에 암이 자사가 설계한 CPU 중 가장 빠른 CPU라고 소개한 'Arm Cortex-X4'는 최신 Armv9 Cortex CPU 컴퓨팅 클러스터를 통해 4세대 제품이다. 기존 3세대보다 성능은 15% 강화된 반면, 전력 소모는 40% 줄였다. 면적 증가는 10% 미만으로 최소화했다.

업계 최초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TSMC의 3나노(N3E) 공정에서 생산한다. 이날 함께 발표된 고효율 제품인 역대 최고 성능의 고효율 CPU 코어인 Cortex-A520은 모두 이전 세대에 비해 전력 효율성이 20% 향상됐다.

또 최신 5세대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Immortalis-G715'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성능과 효율성이 가장 뛰어난 GPU로,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은 15% 향상됐다.  메모리 대역폭 사용을 40% 줄여 몰입감 있는 시각적 경험을 위한 고품질 그래픽을 지원한다. 또 최신 암 Mali-G720과 Mali-G620 등 GPU 설계 제품군에 포함됐다.

암은 방대한 글로벌 에코시스템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파트너사가 요구하는 컴퓨팅 및 그래픽 성능 제공을 위한 주요 IP(반도체 설계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암 클라이언트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크리스 버기(Chris Bergey)는 "암은 실리콘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모바일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모바일의 미래는 암에서 설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욱 암코리아 사장도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암의 새로운 로드맵은 전력 제약이 있는 디바이스의 성능 한계를 뛰어넘었다"면서 "앞으로 5년 뒤에도 연산량이 급증하고, 인공지능은 어디에나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미래의 컴퓨팅은 암에서 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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