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15세 이상 흡연율 5.4%로 '담배연기 없는 나라' 선포 근접
WHO, 흡연율 5% 미달시 금연국가로 인정
여성 흡연 없는 투르크메니스탄, 흡연율 5% 안되지만 남성은 7%
![[스톡홀름(스웨덴)=AP/뉴시스]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이 내려다보이는 한 식당 야외 테라스에서 30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저녁 햇살을 받으며 음료와 스낵을 즐기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 흡연율이 5.4%인 스웨덴은 유럽연합(EU) 내에서 흡연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연기 없는'(smoke free) 나라로 규정한 흡연율 5% 미만에 근접했다. 2023.05.31.](http://image.newsis.com/2023/05/31/NISI20230531_0000240912_web.jpg?rnd=20230531194028)
[스톡홀름(스웨덴)=AP/뉴시스]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이 내려다보이는 한 식당 야외 테라스에서 30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저녁 햇살을 받으며 음료와 스낵을 즐기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 흡연율이 5.4%인 스웨덴은 유럽연합(EU) 내에서 흡연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연기 없는'(smoke free) 나라로 규정한 흡연율 5% 미만에 근접했다. 2023.05.31.
많은 전문가들은 수십년 간의 금연 캠페인과 입법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인정하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다른 EU 국가들에서는 금지됐지만 스웨덴에서는 담배 대용으로 판매되는 무연 담배 제품 '스누스' 덕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유가 무엇이든 5%의 이정표는 이제 가시권에 들어왔다. EU 통계기관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019년 스웨덴의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흡연자 비율은 6.4%로 EU에서 가장 낮았다. EU 27개국 전체 평균은 18.5%이다.
스웨덴 공중보건청의 수치는 스웨덴의 흡연율은 그 후로도 계속 떨어져 지난해에는 5.6%까지 낮아졌다.
스톡홀름에 살고 있는 카리나 아스토르손은 "우리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좋아한다. 담배 냄새도 싫고, 건강도 돌봐야 해 흡연에는 관심조차 없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20년 전 흡연자 비율이 이미 20%에 미달했는데, 당시에도 전 세계적으로 낮은 비율이었다. 이후 식당에서의 흡연 금지 등 유럽 전역에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조치들이 속속 도입됐다.
흡연율이 낮아지면서 스웨덴은 폐암 비율이 낮아지는 등 보건 면에서 다양한 이점도 얻고 있다.
스웨덴 암학회의 울리카 오레헤드 사무총장은 그러나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에서는 아직도 흡연율이 높다"고 말했다.
1050만 인구의 스웨덴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사람은 점점 더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버스 정류장과 기차역, 병원 및 공공건물 내외부는 모두 금연 구역이다. 술집과 식당은 물론 2019년부터는 모든 야외 좌석들에서도 흡연이 금지됐다.
WHO는 투르크메니스탄의 흡연율이 5% 미만으로 스웨덴보다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의 낮은 흡연율은 여성 흡연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며 남성들의 흡연율은 7%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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