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혈투' KT, 롯데 제압…'20안타' 키움, LG 대파(종합)
SSG, KIA에 3경기 연속 1점 차 승리…NC, 삼성에 7-1 승리
두산 알칸타라, 한화전 7연승 행진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11대4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05.02. [email protected]
KT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혈투를 벌여 7-6 승리를 거뒀다.
전날(7일) 최하위에서 탈출한 KT(21승2무30패)는 이날도 승리를 수확, 단독 8위에 자리하며 시즌 첫 5연승을 내달렸다.
KT는 6-6으로 맞선 연장 12회초 1사 만루에서 이상호가 롯데 윤명준에 스퀴즈 번트를 대 3루 주자 배정대를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뽑았다.
KT 황재균은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김상수와 배정대는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던 3위 롯데(29승22패)는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4위 NC(28승24패)에 1.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0-5로 뒤진 7회 5득점으로 흐름을 살렸지만 거기까지였다.
KT는 5-5로 맞선 9회초 문상철의 볼넷, 박병호의 우중간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박경수, 장성우가 연달아 땅볼로 물러나며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아 왔다.
그러자 롯데는 9회말 6-6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정훈의 좌중간 2루타, 전준우의 고의4구로 엮은 찬스에서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연장 12회초 KT가 다시 앞섰다.
선두 배정대의 우중간 안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이은 1사 2루에서 김상수가 볼넷, 안치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1사 만루를 맞은 이상호가 1루수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KT는 12회말 박영현을 올려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박영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KT 7번째 투수로 나선 이상동이 올 시즌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11회를 막고 2019년 프로 입성 후 첫 승리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3 대 0으로 승리한 키움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3.06.08. [email protected]
키움(23승1무33패·0.411)은 승리를 하고도 승률에서 KT(0.412)에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2위 LG(33승2무21패)는 1위 SSG(35승1무18패)와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키움 타선은 장단 20안타로 LG 마운드를 매섭게 두들겼다. 팀의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도 완성했다.
에디슨 러셀은 4타수 4안타 1타점,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3타점, 김혜성은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은 키움 최원태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화답하며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LG 김윤식은 5이닝 12피안타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패(3승)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1회부터 3점을 몰아내 기선제압을 했다.
김준완,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이정후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498타점을 기록 중이던 이정후는 역대 110번째이자 역대 최연소 세 번째 어린 나이(24세9개월19일)로 통산 500타점을 달성했다.
키움은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이형종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3-0으로 앞서가던 키움은 4회 김수환의 적시 2루타에 이어 김혜성, 이정후, 러셀이 3연속 적시타를 날려 7-0까지 달아니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14대3으로 승리한 SSG 김원형 감독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05.26. [email protected]
단독 선두 SSG 주중 3연전을 모두 1점 차 승리로 장식했다. 6위 KIA(23승27패)는 3연패에 빠졌다.
SSG는 3-0으로 앞선 2회말 대거 4점을 빼앗기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1점 차로 따라가던 7회초 2점을 내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김민식은 우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최지훈은 KIA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에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상대 폭투로 3루까지 나아간 최지훈은 최정의 희생플라이에 득점했다. SSG의 역전 결승 득점이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3안타 1타점, 김민식은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4이닝 2피안타 6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로운(2이닝)-최민준(2이닝)-문승원(1이닝)으로 이어진 구원이 무실점으로 버텨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운이 구원승을 낚았다.
대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7-1로 울렸다.
NC는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7위 삼성은 시즌 30패(23승)째를 당했다.
NC는 0-1로 뒤진 2회 2사 1, 2루에서 안중열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경기를 뒤집었다.
2-1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선 제이슨 마틴의 우월 2점 홈런(시즌 3호)으로 달아났고, 6회에도 안중열의 좌월 솔로포(시즌 2호)로 추가점을 내 삼성을 침묵시켰다.
NC 최성영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머쥐었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삼성 황동재는 5⅔이닝 6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 4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5위 두산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시즌 27승(1무24패)째를 신고했다.
10위로 떨어진 한화(19승3무32패)는 3연패에 빠졌다.
알칸타라의 호투가 돋보였다. 알칸타라는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삼진은 10개를 수확했다.
완벽한 투구를 펼친 알칸타라는 시즌 7승(3패)째를 수확,일본프로야구 진출 전 시작된 한화전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2회 상대 실책과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홍성호의 우전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 정수빈의 좌중간 2루타, 김대한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한화는 알칸타라가 내려가자 9회 홍건희를 상대로 3연속 안타를 쳐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노시환이 바뀐 투수 박치국의 초구를 때려 유격수 병살타로 한 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후속 채은성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혀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화 김민우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버텼지만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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