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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2차 총선서 미초타키스 총리의 신민당 압승…재집권 성공(종합)

등록 2023.06.26 05:48:53수정 2023.06.26 06:20:05

40.5%의 득표율로 17.8% 얻은 제1야당 시리자 따돌려

추가 의석 규정에 단독과반…미초타키스 연임 확실시

경제, 최대 관심사로 부각…이민, 선거에 영향 못 미쳐

[아테네=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실시된 그리스 2차 총선에서 승리한 신민당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중앙당사 밖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미초타키스 총리는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2023.06.26.

[아테네=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실시된 그리스 2차 총선에서 승리한 신민당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중앙당사 밖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미초타키스 총리는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2023.06.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그리스에서 25일(현지시간) 실시된 2차 총선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신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신민당은 이번 승리로 재집권에도 성공했다.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개표가 90%를 넘긴 가운데 중도 우파 성향의 집권당인 신민주주의당(ND·신민당)은 40.5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반면 경쟁 상대인 최대 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17.84%를 얻는 데 그쳤다. 이는 시리자가 지난달 1차 총선에서 확보한 득표율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그리스 서부 해안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수백명이 사망하고 실종된 뒤 일주일 만에 치러졌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그리스 당국의 엄격한 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지만, 경제 문제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4년에 한 번 총선을 치른다. 원내 제1당이 단독 과반에 실패하면 연정 구성 협상에 돌입하고, 협상이 실패하면 2차 총선을 치른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다른 정당과의 연정 구성을 거부하며 2차 총선을 준비해왔다.

그리스는 2020년 개정된 선거법에 의해 2차 총선에서 제1당이 득표율에 따라 전체 300개 의석 가운데 최소 20석에서 최대 50석을 더 얻는 방식으로 선거를 해왔다.

이에 따라 신민당은 전체 300석 중 158석으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승리로 미초타키스 총리의 유임도 확실시되고 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총선 승리 연설에서 "국민들은 우리에게 안전한 과반을 주었다"며 "주요 개혁 과제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테네=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당 대표가 당사에서 성명을 발표한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제 1야당인 시리자는 이날 실시된 2차 총선에서 완패했다. 2026.06.26.

[아테네=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당 대표가 당사에서 성명을 발표한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제 1야당인 시리자는 이날 실시된 2차 총선에서 완패했다. 2026.06.26.

이어 미초타키스 총리는 "나는 새로운 임기에서 그리스를 변화시킬 수 있는 야심찬 목표들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유로존 위기가 부상하면서 재정위기에 처한 바 있다. 유럽 경제 위기와 맞물려 '유럽의 돼지'라는 경멸적인 명칭인 '피그스(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로 불렸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국제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이력이 있다. 그는 그리스에서 가장 저명한 정치 가문 출신이기도 하다.

미초타키스는 2019년 총리로 선출되면서 세금 감면, 투자 활성화, 중산층 고용 강화, 임금 추가 인상 등 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전임(2015~2019년) 총리인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당 대표가 집권하던 때에 비해 경제 지표를 개선해 결집세를 굳혀왔다.

치프라스 대표는 "이번 선거는 앞으로 4년간 그리스의 민주주의 질을 결정할 것"이라며 정부를 견제할 강력한 제1야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완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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