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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표 세계 유명 사진 작가 어윈 올라프 별세…향년 64세

등록 2023.09.21 14:53:42수정 2023.09.21 15: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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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윈 올라프 작가(erwin olaf, Munchen) 2020. september. 사진=공근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어윈 올라프 작가(erwin olaf, Munchen) 2020. september. 사진=공근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세계 유명 사진 작가 어윈 올라프(Erwin Olaf)가 별세했다. 향년 64세.

국내에서 어윈 올라프 전시를 열어온 공근혜갤러리는 "올라프는 폐 이식 수술을 받은 지 일주일 만인 20일 세상을 떠났다"며 "작가 스튜디오 매니저에 따르면 작별 인사를 위한 세부 일정은 이번 주 후반에 공지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어윈 올라프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어윈 올라프는 지난 5월 공근혜 갤러리에서 3년 만의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어윈 올라프의 작품을 소장하고자 하는 일반 컬렉터들을 위해 30x45 cm 사이즈의 은염 인화 작들도 선보이며 “나의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아 정통 인화 기법으로 수작업한 작품들“이라고 전한 바 있다.

1959년 7월 2일 네덜란드 힐베르쉼에서 태어난 작가는 현대 사회에 내제된 모순을 들춰내고 소외된 개개인에 초점을 맞춘 연작들을 발표하며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 2019년 네덜란드 사자 훈장 기사로 임명됐고 올해 3월에는 네덜란드 국왕 윌렘-알렉산더로부터 오렌지 가문의 예술 및 과학 명예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달성한 개인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한국에서는 공근혜갤러리를 통해 2012년 'keyhole'연작으로 첫 전시를 열었고 2021년 수원시립미술관에서 대대적인 회고전이 열려 국내에도 알려졌다. 대구미술관과 수원시립미술관,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영구 소장되어있다.
절벽앞에서_Im Wald_Vor der Felswand, Selbstportrt_2020 Erwin Olaf ,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절벽앞에서_Im Wald_Vor der Felswand, Selbstportrt_2020 Erwin Olaf ,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그의 대표작이자 마지막 연작이 된 '숲속에서 Im Wald' 연작 중 '절벽 앞에서'는 고도 높은 알프스에서 촬영을 이어가며 줄곧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야 했던 작가 본인을 촬영한 작품이다. 웅장하고 거대한 바위 산과 대조적으로 화면 중앙에 서 있는 작고 나약한 작가의 뒷모습은 자연 앞에선 우리 모두의 현실을 대변한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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