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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 남중국해 암초 인근 '부표장벽' 설치"

등록 2023.09.25 05:36:09수정 2023.09.25 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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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어민 EEZ내 조업 방해

[서울=뉴시스]중국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에 ‘부표 장벽’을 만들어 필리핀 어민들이 배타적경제수역(EEZ)내로 진입해 조업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부표 장벽의 모습. <사진출처: 엑스> 2023.09.25

[서울=뉴시스]중국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에 ‘부표 장벽’을 만들어 필리핀 어민들이 배타적경제수역(EEZ)내로 진입해 조업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부표 장벽의 모습. <사진출처: 엑스> 2023.09.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에 ‘부표 장벽’을 만들어 필리핀 어민들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는 것을 방해했다.

24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은 필리핀이 ‘부표 장벽’을 설치한 중국을 비난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엑스(X, 옛 트위터)에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 장애물(부표 장벽)을 설치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는 필리핀 어선의 진입을 막고, 어민들의 어업 활동과 생계를 방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리엘라 대변인은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수산국 요원들이 지난 22일 정기 순찰 중 현지에서 스카보러 암초 근처에서 길이가 300m로 추정되는 부유식 장애물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필리핀 선박이 조업을 시작했을 때 중국 해경선 4척이 선박을 몰아내기 위해 15차례 무전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타리엘라 대변인은 “필리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해양 권리를 옹호하며 해양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관련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중국과 필리핀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서로 부표를 설치하는 등 다시 신경전에 돌입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지난 5월 중순 남중국해 주권 분쟁 해역의 5개 암초 부근에 부표를 설치해 주권을 선언하자 중국도 난사군도(스프래틀리군도) 3곳에 부표를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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