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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전남]목포…김원이 재선·신인부터 중량급 인사 '다자구도'

등록 2023.09.26 18:09:00수정 2023.09.26 18: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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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22대 총선 전남 목포 출마예상자. 가나다순.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22대 총선 전남 목포 출마예상자. 가나다순.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의 재선 도전에 정치 신인부터 전직 국회의원과 도교육감 등 무게감 있는 후보들까지 출마 후보군으로 포진해 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물리치는 저력을 보였다. 박 전 원장이 고향인 해남·진도·완도 선거구로 옮기면서 재대결은 불발됐지만 10여 명의 입지자들이 몰려 만만치 않은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6~7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사실상 정치 신인인 김명선 민주당 정책위부의장과 문용진 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신재중 전 청와대 관제비서관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명선 부의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1인 거리시위와 이재명 대표 단식 동조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직속 '시민캠프 더밝은 미래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는 등 이재명계로 분류되고 있다.

40대 젊음을 앞세운 문용진 부위원장도 최근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등 총선을 향한 발걸음이 빠르다. 부부 한의사로 한의원과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문 부위원장은 최근 지역사회는 물론 정치적 영역으로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문 부위원장은 "시민들과 반드시 목포의 변화를 이루고 싶다"면서 "시민들과 함께 길을 걸어가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중 전 청와대 관제비서관은 오랫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면서 배워온 정치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 전 비서관은 "다른 후보들보다 정치인이 가져야 할 기본기를 다지는데 충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이윤석 전 국회의원,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등 경력이 화려한 중량급 인사들도 민주당 경선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 KBS뉴욕특파원을 지낸 배종호 세한대 교수는 수차례의 선출직 출마를 통해 지역내 인지도가 높다. 최근에는 정치평론가로서 활발한 방송활동과 지역현안에 대한 토론회 개최 등 주민들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윤석 전 의원은 고향이자 지역구였던 무안을 떠나 목포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4월에는 목포로 이사하고 사무실도 문을 열었다. 이 전 의원은 "고향인 삼향이 목포와 인접하고, 동일 생활권인데다 학교도 목포에서 나와 낮설지 않다"고 선거구 이전에 대한 거부감을 차단했다.

순천대 총장과 재선 전남도교육감을 역임한 장만채 전 교육감도 출마 지역구를 순천이 아닌 목포로 선회했다. 장 전 도교육감은 "출마를 한다면 목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윤선웅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최국진 진보당 목포시 공동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의당 원내대표를 지낸 윤소하 전 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선웅 위원장은 정치현안에 대한 현수막 정치와 지역원로들을 찾아 지역발전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요즘 현장에서 젊은층과 접촉하면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원도심을 살려야 목포가 산다는 생각 속에서 일자리 창출과 의대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국진 진보당 공동위원장은 이른 새벽부터 목포역과 시장, 수협공판장, 스포츠센터, 버스차고지 등 민생현장을 찾고 있다. 최 공동위원장은 "시민들을 만나면 국민의힘에 부정적이고, 의석을 몰아준 민주당의 무력감에 실망감이 팽배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당과 인물의 국회 진출 필요성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에서 퇴임한 윤소하 전 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제20대 국회에 입성해 정의당 원내대표로 활동한 윤 전 의원은 당시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지지층을 형성했다. 윤 전 의원은 "정의당은 혁신을 해야 한다"면서 "혁신과 제대로 된 진보정치를 위해 정의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일부 무소속 출마설을 일축했다.

현재 무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김한창 '대지와 숲 진로상담 연구원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김 원장의 도전은 이번이 네번째이다.

김 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심판과 함께 야당의 혁신도 필요하다"면서 "무소속으로 당선될 경우 제1야당을 더욱 혁신시키고, 야당보다 더욱 더 효율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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