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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작업장 사고, 5년간 218건…올해 치사율 32%

등록 2023.09.30 05:00:00수정 2023.09.30 0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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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속도로 작업장 사고 65건 발생

올 상반기 작업장 사고 치사율 32%로 급증

김수흥 "작업자 생명 우선 안전대책 필요"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지난해 고속도로 내 작업장 사고가 60여건 발생해 5년 내 최다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 작업장 사고 치사율은 지난해 2배 수준을 기록하면서 작업장 내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30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내 작업장 사고자 현황'을 보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1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피면 지난해 65건의 고속도로 작업장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 28건, 2019년 29건, 2020년 36건, 2021년 41건의 사고가 나 지난해 사고 발생 건수가 5년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월엔 19건의 사고가 나기도 했다.

고속도로 작업장 내 사고는 인명피해로도 이어졌다.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6명이 사망했는데 2018년 4명, 2019년 14명, 2020년 10명, 2021년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에도 10명, 올해 1~7월엔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 상반기 고속도로 내 작업장 사고 치사율은 32%로 지난해(1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외에도 치사율은 2021년 29%, 2020년 28%, 2019년 48%, 2018년 14%를 기록했다.

사고 원인은 주시태만이 1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졸음 82건, 음주 4건, 과속 3건, 안전거리 1건, 기타 7건의 사고가 나게 됐다.

지난 5년간 경부선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가 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해안선 28건, 중부내륙선 25건, 중앙선 22건, 영동선 18건을 기록했다. 호남선 작업장에선 지난 5년간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수흥 의원은 "올해 고속도로 작업장 사망사고의 치사율(32%)은 작년 사고의 치사율(15%)의 두 배 수준"이라며 "공사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핵심가치로 두고 있는 만큼, 작업자와 이용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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