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솔아 두번째 장편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서울=뉴시스] 나도 지금도 거기 있어(사진==문학동네 제공) 2023.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0/02/NISI20231002_0001377516_web.jpg?rnd=20231002151633)
[서울=뉴시스] 나도 지금도 거기 있어(사진==문학동네 제공) 2023.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가 임솔아가 두 번째 장편소설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문학동네)를 출간했다.
가출 청소년의 성장을 다룬 전작 '최선의 삶'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이다.
'최선의 삶'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던 십대 시절을 짚어냈다면 이번 소설에서는 각자의 내밀한 상처를 통과해 슬픔 이후에 마련된 삶을 살아나가는 법을 터득한다.
"보라는 여전히 싸움을 했다. 이제 보라에게 싸움이란 두 눈을 부릅뜨고 주먹을 쥐는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를 상대로 꼭 이겨야겠다고, 승리를 쟁취해야겠다고 투지를 불태우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것은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는 것 같은 일상 자체였다."
소설은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네 여자의 삶을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룬다. 각자의 이유로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여겨지던 그들은 원하는 무리에 속하기 위해, 소중한 존재와 함께 있기 위해 자기 자신을 버려봤다. 그리고 자신을 잃는 방식으로만 맺을 수 있는 관계는 필연적으로 깨어진다는 것을, 그들은 이별을 겪으며 몸소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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