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65세 이상 노인 치매 유병률 12.2%…전국 최고
전국 치매인구 100만명 육박…실종 신고도 증가 추세
김원이 의원 "소득기준 완화 등 보편적 지원 모색해야"
![[목포=뉴시스] 김원이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age.newsis.com/2023/10/02/NISI20231002_0001377523_web.jpg?rnd=20231002160442)
[목포=뉴시스] 김원이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치매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944만 7274명 중 치매로 추정되는 환자 수는 97만 6923명(10.3%)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치매유병률은 전남이 12.2%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11.8%)과 충남(11.8%), 경북(11.3%), 제주(11.2%), 강원(11.1%) 등의 순이었다.
노인 인구가 많으면서 의료인프라가 취약한 농어촌 지역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치매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하면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치매 환자 수도 증가 추세다. 치매 증상이 심해지면 공간지각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익숙한 곳도 쉽게 찾지 못하고 길을 잃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지난해 전국 경찰에 접수된 치매환자 실종신고 접수 건수는 총 1만 4527건이다. 이는 2019년(1만 2479건) 대비 16% 가량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만 7017건이 접수됐다.
복지부와 전국 지자체에서 치매의 조기치료과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선별적 지원은 증상의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이끌어내는데 역부족이라는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원이 의원은 "치매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치매진료비 지원 대상자의 소득기준을 완화해 고령화시대에 걸맞는 보편적인 지원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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