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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이-팔 전쟁에 "감시·정찰 만전"…9·19합의 효력 정지도 탄력

등록 2023.10.10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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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중동 상황 실시간 체크 중

신원식 "빨리 9·19 효력 정지할 것"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0.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감시와 정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참모들에 당부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 폐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 국내 안보 점검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재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중동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각별한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번 중동 사태를 계기로 대북 정찰 대응을 강화하며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미 지난 1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검토를 지시했다.

'9·19 군사합의'를 통해 남북 양측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일체의 군사 연습과 비행을 금지하고 해상 완충 구역 내 함포·해안포 실사격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북한이 수 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며 9·19 군사합의는 사문화됐다는 입장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용산 국방부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이틀 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며 "대한민국은 그보다 훨씬 강도높은 위협에 놓여있는데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정찰 감시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저에게 가장 큰 임무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효력을 중지시키는 것은 국무회의 의결만 되면 되는 것으로 보고받았는데 조금 더 따져보겠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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