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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구광모, 4대그룹 총수 모두 뛴다[2030 부산엑스포 총력전①]

등록 2023.11.05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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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들, 尹과 비공개 만찬…부산엑스포 의지 다져

11월28일 투표…막판까지 해외 출장 등 총력

[서울=뉴시스]4대 그룹 회장. (왼쪽부터) 삼성 이재용, SK 최태원, 현대차 정의선, LG 구광모 회장. (사진 = 뉴시스DB) 2023.7.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4대 그룹 회장. (왼쪽부터) 삼성 이재용, SK 최태원, 현대차 정의선, LG 구광모 회장. (사진 = 뉴시스DB) 2023.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오는 28일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장소 최종 투표를 앞두고 재계가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이재용, SK 최태원, 현대차 정의선, LG 구광모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해외 출장은 물론 글로벌 인맥을 총동원해 유치전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2030 엑스포 장소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81개 회원국의 투표로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결정된다.

4대 그룹 총수들은 최근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우선 순위에 올려두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지난달 말 중동 순방에 다녀온 이재용, 최태원, 구광모 회장은 최근 윤 대통령과 함께 비공개 만찬을 갖고 부산엑스포에 대한 의지를 거듭 다졌다. 단 정의선 회장은 이날 해외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과 총수들은 엑스포 개최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그동안의 유치전 성과와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이달 중순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에도 총수들 다수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최 회장은 이 기간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월 발목 부상에도 목발을 짚고 종횡무진 활동에 나서는 투혼을 보였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로고를 새긴 홍보 패드를 부착한 목발을 짚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곳곳을 누볐다.

그는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매진했다.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돌았으며,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도 수차례 찾았다. 이달 역시 파리를 찾아 투표 직전까지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요새는 땅에서보다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는 글을 남기는 등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추석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 지역에 이어 올해 6월 프랑스·베트남 출장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 심포지엄에 참석해 BIE 관계자를 비롯한 각국 인사들에게 부산의 엑스포 유치 열기와 경쟁력을 직접 소개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에서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알렸다.

구광모 회장도 지난해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생산기지가 있는 폴란드를 찾아 폴란드 총리를 예방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구 회장은 LG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주요 전략국가들을 대상으로 유치 교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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