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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스틴 국방장관, 우크라 방문…19개월만

등록 2023.11.20 20:09:16수정 2023.11.20 20: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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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도, 미래에도 우크라 곁에 있는다"고 글올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2년 4월24일 키이우를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왼쪽) 미 국방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회담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4.25.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2년 4월24일 키이우를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왼쪽) 미 국방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회담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4.25.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 전격 침입 만 2개월이 지난 시점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함께 키이우를 기차로 비밀 방문했다. 당시 폴란드로 돌아온 직후 이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했었다.

이후 오스틴 장관 주관으로 세계 40~50개 국 국방 고위관계자가 참여하는 우크라지원연락그룹(USCG) 회의가 독일 람슈타인 미군기지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게 되었다.

이날 오스틴 국방장관은 그로부터 만 19개월이 지나서 다시 우크라를 방문한 것이며 이전 때와는 달리 키이우 도착 후 X(트위터)에 도착 사진을 올렸다.

이어 오스틴 장관은 "오늘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오늘 이곳에 왔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와 계속 함께 있고자 한다,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내달 6~7일 워싱턴에서 미-우크라 방위산업 회의가 열려 우크라 국내 방위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24일로 러시아 침공 만 21개월이 되는 상황에서 우크라 전쟁은 무엇보다 지난 10월7일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세계의 관심 및 미국 등 우방의 지원 면에서 큰 손해를 보고 있다.

7개월 준비하고 올 6월 초에 시작했던 2차 반격작전이 러시아군의 지뢰 및 참호 수비벽에 막혀 이렇다할 돌파구를 뚫지 못하고 두 번째 동절기를 앞둔 상황에서 이-팔 전쟁의 유탄까지 맞은 셈이다. 

미국 연방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 내에서 우크라 지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져 조 바이든 정부의 수백 억 달러 2차 우크라 지원 특별예산이 1년이 다 가도록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에 군사 지원으로 지금까지 440억 달러(56조원)를 책정해 현재 거의 다 소진했으며 올 초부터 새 2024 회계년도 특별예산으로 비슷한 규모를 상정했으나 며칠 전 통과된 최신 예산안인 2차 예산계속집행 결의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우크라는 미국에 이어 EU(유럽연합) 및 영국 등으로부터 군사 지원으로 그간 350억 달러(45조원)를 받았다.

미국과 우방의 우크라 지원은 군사 부문과 비군사의 재정 및 구호 부문이 거의 반반 씩으로 이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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