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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당한 KB손보, 이번에도 OK 상대로 연패 탈출?

등록 2023.11.25 11: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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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7일 한국전력전 승리 후 1개월 이상 무승

'19년 12연패 후 OK전 김학민 활약에 연패 탈출

[서울=뉴시스]KB손해보험. 2023.11.2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KB손해보험. 2023.11.2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10연패를 당했다. 구단 최다 연패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KB손보는 지난 24일 홈코트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한국전력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27-29 23-25)으로 완패했다.

최하위인 리그 7위인 KB손보는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달 17일 한국전력전에서 승리한 뒤 내리 10경기를 졌다.

구단 사상 최다 연패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2019~2020시즌 당시 2019년 10월19일부터 11월30일까지 12연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에도 시즌 첫 경기인 한국전력전에서 이긴 뒤 49일 동안 이기지 못하다 12월3일에야 승리했다.

[서울=뉴시스]KB손해보험 비예나. 2023.11.2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KB손해보험 비예나. 2023.11.2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B손보는 주포 비예나에 대한 의존이 심하다.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비예나가 짊어지고 있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군에 입대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다음 시즌 합류할 나경복 역시 군대에 가 있다. 측면과 중앙이 모두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여기에 황경민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다음 시즌에 도약을 노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대로 가면 올 시즌에 구단 최다를 넘어 리그 통산 연패 기록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남자부 정규리그 최다 연패 기록은 한국전력이 켑코 시절 2008~2009시즌과 2012~2013시즌에 당한 25연패다. 신협상무가 2009~2010시즌 23연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2005~2006시즌에도 20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KB손보의 다음 상대가 OK금융그룹이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KB손보는 오는 29일 안산에서 OK금융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시스]김학민 KB손해보험 코치. 2023.03.1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학민 KB손해보험 코치. 2023.03.1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 당시 KB손보가 12연패 후 첫 승을 거둔 상대가 OK금융의 전신인 OK저축은행이었다.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가 복근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베테랑 김학민이 62.5%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22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김학민은 이후 코치로 변신해 현재 KB손보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이번에도 4년 전처럼 국내 선수들의 분전이 절실하다.

KB손보가 4년 전 기억을 되살려 오는 OK금융전을 통해 연패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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