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친환경 배추 늘어나나…"국내 토양 미생물서 균핵병 방제 효과"

등록 2023.11.28 12:00:00수정 2023.11.28 14:37: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립생물자원관, 배추 균핵병 방제 실증 연구

방선균으로 기존 농약 대비 75~85% 효과 내

상추·청경채 등에도 효능…"산업적 활용 기대"

[서울=뉴시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8일 국내 토양 미생물 방선균으로 배추 균핵병 방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균핵병에 감염된 배추(위)와 방선균 처리를 한 배추(아래)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2023.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8일 국내 토양 미생물 방선균으로 배추 균핵병 방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균핵병에 감염된 배추(위)와 방선균 처리를 한 배추(아래)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2023.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토양에서 발견한 미생물인 방선균이 기존 농약 대비 약 80% 수준의  배추 균핵병 방제 효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이 같은 내용의 배추 균핵병 방제 실증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스클레로티니아속 토양 곰팡이를 통해 발생하는 균핵병은 흙에 접촉한 식물의 줄기 부위를 감염시키며 방제를 위해 화학 농약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21년부터 박숙영 순천대 농생명과학과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균핵병 곰팡이를 사멸시키는 방선균을 국내 토양에서 찾아 그해 특허를 출원하고 이후 2년 간 전국 주요 배추 산지에서 현장 적용 연구를 했다.

방선균은 유기물을 분해해 흙냄새를 유발하는 미생물로, 현재까지 사용하는 항생제의 약 60%가 방선균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방선균만 단독 살포 시 기존 농약대비 약 75~85% 수준으로 균핵병을 억제했고 방선균과 농약을 3대1의 비율로 혼합 처리 시 농약과 같은 수준(95% 이상)의 효과를 보여 농약 사용량을 75%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배추의 무게가 약 1.2배 증가하는 등 생장 촉진 효과도 보였으며 대표적인 쌈채소인 상추, 청경채 등에서 발생하는 균핵병에도 비슷한 효능을 보였다.

연구진은 방선균 대량증식을 위해 우리나라 보리를 활용한 고체배양법도 개발했으며, 이를 화학농약을 대체하는 생물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량증식 및 최적 처리 방법을 관련 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자생미생물에서 확인한 유용 효능이 현장에서 실제로 증명된 사례이고, 친환경 미생물 소재 개발 연구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미생물자원이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발굴 및 응용 연구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