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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 수출 날개 달았다"…글로벌 판매 '수직 상승'

등록 2023.11.28 14:58:14수정 2023.11.28 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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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벨=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미 조지아주 엘라벨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HMGMA는 메타플랜트 착공 1주년을 맞아 공사 진행률을 공개하면서 생산 시설 기초 공사를 99.9%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3.10.26.

[엘라벨=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미 조지아주 엘라벨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HMGMA는 메타플랜트 착공 1주년을 맞아 공사 진행률을 공개하면서 생산 시설 기초 공사를 99.9%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3.10.26.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자동차 수출과 함께 자동차 부품 수출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완성차 공급이 갈수록 늘면서 부품 수출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수출은 지난해 199억 달러(25조7300억원)로 역대 최대다. 올해에도 지난달까지 163억 달러(약 21조원)을 수출하며 지난해의 82%를 차지했다.  

특히 기존 차량을 위한 AS(사후 관리)용 부품 수출 금액은 올해 3분기에만 5억3000만 달러(약 6800억원)로, 이 기간 전체 수출 금액의 0.3%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이 완성차와 함께 수출 기여도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수출은 물론 해외에 생산 거점을 속속 마련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에 모듈 공장을 설립했고,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에 샤시 모듈을 공급 중이다. 이들 공장에서만 지난해까지 누적 생산량 638만대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샤시 모듈을 생산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스포츠실용차(SUV)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 헤드·리어램프, 디스플레이모듈 중앙 컨트롤 장치(ICS), 주차 브레이크 등을 스텔란티스와 제너럴 모터스에게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 독일 폭스바겐에서 5조원 규모의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도 수주했다. 전기차 부품 수주로는 사상 최대다. 폭스바겐은 현대모비스 BSA를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는 2020년부터 유럽과 북미 지역 완성차 업체에 등속조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등속조인트는 엔진과 변속기에서 나온 구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HL만도도 현대차와 기아 뿐 아니라 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거래를 늘리고 있다. 또 중국, 인도, 유럽 등으로 수출지역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HL만도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은 7조5162억원으로 지난해 국내 매출액 2조6440억원의 3배에 달한다.

HL만도는 해외 고객의 현지 대응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에 19개 생산 기지를 가동 중이다. 관련 기술 연구소도 18곳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회사가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면 미래는 없다"며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도 국경이 큰 의미가 없는 만큼 국내 부품 회사들의 수출과 글로벌 진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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