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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유로존 통화공급량 10%↓…"M3 4개월째 감소"

등록 2023.11.28 23: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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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유로존 통화공급량 10%↓…"M3 4개월째 감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20개국으로 이뤄진 유로존의 통화공급량(머니 서플라이)은 10월에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금융긴축 정책 속에서 통화공급량이 이같이 줄었다고 전했다.

통화공급량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9월 통화공급량은 작년 동월에 비해 9.9% 적었다.

ECB의 그간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이 융자를 억제하고 예금자도 정기예금 등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현금과 당좌예금 잔고로 구성하는 통화공급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정기예금과 단기은행채를 포함한 광의 통화공급량(M3)는 지난해 동월보다 1.0% 줄었다. 9월은 1.2% 감소했다. 4개월째 축소했다.

지난 10월까지 3개월 동안 M3 이동평균은 마이너스 1.2%로 나타났다.

10월 유로존 기업 대상 융자는 2015년 이래 8년 만에 감소했다. 급속한 금리인상이 대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를 한층 압박하는 상황이 됐다.

기업 대상 융자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0.3% 줄었다. 9월 0.2%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가계 대상 융자도 전월 0.8% 증가에서 0.6%로 둔화했다. 2015년 초 이래 최저 신장폭을 보였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추세는 기업과 가계 모두에서 차입이 확실히 위축됐음을 보여줬다"며 "높은 금리가 최대 이유"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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