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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경철 출대본 본부장 "저출생 극복, 종교 넘어선 나라 살리기"[문화人터뷰]

등록 2023.12.02 07:00:00수정 2023.12.05 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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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본부장 (사진=CTS기독교TV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본부장 (사진=CTS기독교TV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시대가 변했습니다. 개인주의, 비혼주의, 딩크족 등 변화하는 문화 속에서 우리 청년들만을 탓할 수는 없어요. 저출생은 국가적 위기고, 극복해야 할 시급한 문제입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감경철(80) CTS 회장은 현재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최근 서울 동작구 CTS기독교TV에서 만난 감 회장은 "초저출생 위기는 국가 소멸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역 소멸과 같은 재앙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함께 고민하고 한마음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올해 연말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1970년 101만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25만명으로 급감했다. 종교계, 학계, 교육계, 재계, 시민단체 등 각계 지도자들은 인구절벽문제 극복을 위해 지난해 8월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를 출범, 범국민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의식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오정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김태영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증경총회장, 장종현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대표총회장, 오정현 사랑의교회 위임목사가 공동 총재로 참여하고 있다.

감 회장은 본부장을 맡아 다음세대 희망프로젝트 심포지엄, 출산에 관한 종교별 인식조사,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 심포지엄, 저출생 시대 아동돌봄 정책 국회포럼 등을 개최해 저출생 문제 대안을 제시하고 출생 장려 국민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본부장 (사진=CTS기독교TV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본부장 (사진=CTS기독교TV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손주 8명으로 다복한 가족의 가장인 감 회장이 저출생 문제에 적극적인 이유는 다음세대 부흥 때문이다. "다음세대 교육에 관심이 많았어요. 오래 전 화곡유아연구소를 세워서 어린아이들의 교육과 보육에 대한 연구도 지원했지요. 2006년 우리나라 인구 위기에 대한 시그널이 처음 나타났을 때부터 그 심각성에 공감했습니다."

감 회장은 CTS 영유아문화원 개원과 '생명과 희망의 네트워크'라는 NGO단체를 발족하기도 했다. "2010년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에 출산율 급감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자 출산장려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지요. 이제는 정부기관과 각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밀착형 키즈카페 개소와 돌봄 교사 육성 등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한 전방위적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현재 저출생 극복을 위해 '종교시설 내 아동돌봄시설 구축을 위한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감 회장은 0-3세 영유아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여러 여건들로 어린이집 등에서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요. 종교시설이 나서서 공백을 메우고 실질적인 영유아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저출생 극복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7월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서명운동에 전국 교회는 물론 시민단체와 학교 등 각계각층에서 약 35만명이 동참했다.
[서울=뉴시스]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본부장 (사진=CTS기독교TV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본부장 (사진=CTS기독교TV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감 회장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서명운동이 탄력을 받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총연합회가 서명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감 회장은 "처음에는 교회들과 교인들을 찾아가 서명을 부탁했지만 나중에는 거리나 동네에서 만난 일반 시민들도 저출생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서명에 적극 참여해줬다"며 "대단한 호응이었다. 앞으로 100만 서명운동으로 나아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도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정부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한교총은 지난 26일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예배'를 열고, 인구 위기에 처한 국가의 문제를 종교단체가 협력해 돌파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했다.

감 회장은 "정부 책임자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이 성도와 국민들 앞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협약식을 하는 모습을 보고 감회가 남달랐다"며 "오래 전부터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심정으로 달려왔는데 '이제 한국교회와 정부가 이 국가적 과제를 떠안고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국민이 줄어들면 모든 종교도 똑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감 회장은 한국 교회와 정부의 저출생 극복 협력을 "단순한 종교 활동을 넘어서는 나라 살리기 운동"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본부장 (사진=CTS기독교TV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본부장 (사진=CTS기독교TV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감 회장은 다른 종교들도 서명운동에 함께 하길 바랐다. "우리 민족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난을 극복해 온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특히 애국애족의 신념을 가진 모든 종교계가 하나가 되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마중물이 돼왔습니다. 서명운동이 앞으로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국민운동으로 발전하리라 기대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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