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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대학로, '한국의 브로드웨이'로 판 벌여야"

등록 2023.12.06 18: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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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현장 간담회 개최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2023.12.0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2023.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오늘이 제일 중요한 자리네요."

6일 오후 연극계 인사들을 만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첫 마디는 그가 연극 배우였음을 상기시켰다.

"대학로는 '한국의 브로드웨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유명한 작품을 다시 올리고 해외와도 연계시켜 판을 벌여야 한다"며 대학로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 연출가, 배우를 비롯해 한국연극협회 등 관련 단체장을 만나 자신의 현장 경험을 살린 대화를 이어갔다.

공연관광 페스티벌 '웰컴대학로'의 예술감독인 이재원 기획자가 "연극계를 위해 아트마켓 활성화시켜줘야 한다"고 말하자 유 장관은 "대학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아트마켓(PAMS)를 ('웰컴대학로'와) 동시에 하거나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서 하는 등 계속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보자"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2023.12.0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2023.12.06. [email protected]


국민성 한국연극협회 사무총장과 박정희 극단 '풍경' 대표 등은 지원 사업에 대해 건의했다

국 사무총장은 "이전엔 대관료 지원 사업이 있었는데 이를 공간지원사업으로 바꾸면서 민간 단체가 공연 제작 등 하던 활동이 없어졌다"고 했고 박 대표는 "레파토리 (지원) 시스템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지원 심사 제도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면 공정하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유 장관은 "그렇지 않아도 지원의 형태를 바꾸자고 했다"며 "매년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서 지원하는 게 아니라 극단에서 지속해서 레퍼토리로 하는 공연에 대해서도 예술위에서 지원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이런 작품을 모아서 리마인드 축제 등을 한번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호응했다.

지역 문예회관에 공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유 장관은 "방방곡곡은 분명 개선이 될 것이다. 그간 1200여개의 공연이 공모를 신청해 280여 개를 선정했고 문예회관과 매칭된 건 230개인데 수요에 맞지 않게 공연을 뽑았다"며 지적 사항에 공감했다.

"방방곡곡은 선정되면 무조건 지방으로 가는 공연만 뽑을 것"이라는 유 장관은 "수요가 20곳이면 20개를 선정할 거에요. 그리고 앞으로 지방에 가는 공연은 상업적인 건 절대 선정하지 않을 겁니다. 예술성과 작품성을 중심으로 한다고 제가 확실하게 주문했다"며 힘을 실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2023.12.0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2023.12.06. [email protected]


이 외에도 공간지원사업에 대한 대안을 유 장관이 직접 제시하기도 하는 등 연극계 관계자들과는 활발한 의견 교류가 이어졌다. 관계자들은 연극 배우에 대한 인문 프로그램 지원,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설립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내년 1월 정도에는 지난달부터 이어온 간담회에 대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정책 수정 변화에 대해서 발표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대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장경민 한국소극장협회 부이사장 등 협회와 이대웅 연출가, 김은희 배우, 이강호 배우 등 14명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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