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故 구상 시인 기림 미사…정순택 대주교 집전
![[서울=뉴시스] 구상 시인 (사진=구상선생기념사업회 제공) 2023.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3/12/07/NISI20231207_0001431814_web.jpg?rnd=20231207171603)
[서울=뉴시스] 구상 시인 (사진=구상선생기념사업회 제공) 2023.1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16일 명동대성당에서 '기억하다, 빛과 소금이 된 이들' 미사를 거행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매년 한국 근현대사 선조들의 모범적인 삶과 신앙을 기리며 이를 본받자는 취지로 진행한다.
이번 미사는 고(故)구상(세례명 세례자 요한, 1919~2004) 시인 기림미사로 진행된다.
지난 2022년 안중근(세례명 토마스) 의사와 선우경식(세례명 요셉) 요셉의원 초대 원장, 올해 4월 김홍섭(세례명 바오로) 판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미사를 직접 집전한다.
1919년 9월 서울 이화동에서 태어난 고(故) 구상 시인은 8·15광복, 6·25전쟁 등 격동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와 신앙을 성찰하며 시와 산문을 통해 삶을 고백했다.
시인은 신부였던 형을 따라 열다섯 살에 사제가 될 것을 다짐하며 베네딕도 수도회가 운영하는 신학교에 들어갔던 적이 있었다.
1977년에 신앙 에세이 '그리스도 폴의 강', 1979년 복음의 묵상서 '나자렛예수'를 펴냈다. 1997년에는 영국 옥스퍼드 출판부에서 펴낸 '신성한 영감-예수의 삶을 그린 세계의 시'에 그의 신앙시 4편이 실린 바 있다.
시인 장례 미사는 2004년 5월13일 명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집전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