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페이 쓰는 MZ세대 은행으로 모셔라"…은행권, 핀테크 협업↑

등록 2023.12.10 08:00:00수정 2023.12.10 08:13: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한, 카카오페이와 '소비적금' 출시

우리,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상품 개발

"페이 쓰는 MZ세대 은행으로 모셔라"…은행권, 핀테크 협업↑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핀테크와 제휴하면서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젊은 고객을 끌어모아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 상품을 6일 출시했다.

신한은행과 카카오페이가 함께 출시한 이 상품은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 17세 이상 고객이 대상이다. 6개월 만기 자유적금으로 월 50만원(일 10만원)까지 카카오페이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 연 3.0%를 더해 최고 연 4.5%다.

고객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결제 금액의 10~200%가 자동이체되는 방식이다. 적립 금액은 카카오페이 결제 시 지정된 신한은행 입출금 계좌에서 이체된다. 카카오페이 앱페이지에 연계된 신한은행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네이버페이와 데이터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5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은행과 핀테크 간 시너지를 통한 혁신적 금융상품 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플랫폼 분야에서 축적된 두 회사의 노하우를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혁신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을 출시했다.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은행 계좌에 보관해 이자와 네이버페이 결제에 따른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해 6개월 만에 50만좌가 완판됐으며 올해 9월 100만좌 한정으로 재출시했다.

은행들이 핀테크 업체와 제휴에 나선 것은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카카오페이가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 출시 전 진행한 사전 알림 신청에는 5일 동안 10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시중은행과 핀테크가 협업하며 서로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페이'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결제 자금을 충전하기 위해 은행 통장이 필요하다. 은행은 기존 금융상품과 다른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가 기존 은행권 상품과 다르다 보니 은행 입장에서는 미래 세대가 고객층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서비스와 고객을 확장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핀테크와 은행이 경쟁하기보다 다른 시장을 공유하면서 '윈윈' 할 수 있다"면서 "은행은 MZ세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핀테크 업체는 은행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