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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 버리고 투항…"하마스 종말의 시작"(영상)

등록 2023.12.11 16:34:28수정 2023.12.11 16: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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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며칠간 수십명 투항…하마스 종말"

이스라엘군 "하마스 대원, '현장 몰라' 지도부 비판"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칸 유니스 땅굴 은신 추정

'팔레스타인 광장' 이 국기 게양된 모습도 공개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하마스 대원들의 투항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하마스의 종말이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며칠간 수십명의 하마스 테러범이 무기를 내려놓고 우리의 용감한 전사들에게 투항했다"면서 "시간이 더 걸리고 전쟁이 여전히 본격화되고 있지만, 이는 하마스 종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 가자지구 북부에서 유출된 영상엔 하마스 대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투항하는 모습이 담겼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 탱크 앞에 속옷 하의만 입은 팔레스타인 남성 수십명이 늘어서 있었다. 이스라엘군이 확성기로 지시를 내리자 한 남성이 소총 1정과 탄창을 머리 위로 들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 남성이 이미 바닥에 놓인 소총 옆에 자신의 무기도 내려놓고 두 손은 올린 채 돌아가는 장면에서 영상이 끝났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 영상과 관련해 "셰자이야와 자발리야에서 투항한 테러리스트들이 무기와 장비를 넘겼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심문한 결과 "하마스 대원들은 지도부가 현장의 어려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갈수록 더 많은 테러리스트가 항복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는 (하마스) 시스템이 붕괴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SNS엔 속옷차림의 남성 수십명이 이스라엘군에 구금된 사진과 영상이 유포됐다. 인권 논란이 불거지자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일반 팔레스타인 시민이 아닌 하마스 무장대원들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전쟁 초기 인도주의 호송대에 숨어 가자 북부에서 탈출했으며, 현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가 칸 유니스 지하 터널 중 하나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가자지구 북부에서 한 하마스 대원이 반나체 상태로 투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사진=@manniefabian 엑스) 2023.12.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가자지구 북부에서 한 하마스 대원이 반나체 상태로 투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사진=@manniefabian 엑스) 2023.12.10.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스라엘군은 점령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광장'에 이스라엘 국기가 게양된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교실에서 발견한 대형 곰인형 안에서 저격총과 탄약을 찾았고, 하마스가 민간인들로부터 국제기구에서 전달된 구호품을 강탈하고 있다며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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