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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유격수 부문, 34표차 희비…오스틴, 예상 깨고 최다 득표

등록 2023.12.11 19: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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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표 오지환, 120표 박찬호 제치고 황금장갑

최다 득표 주인공은 271표 오스틴…페디는 2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오지환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오지환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골든글러브에서 유격수 부문이 격전지였다는 것은 투표 결과로도 드러났다. 34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된 것은 LG 트윈스의 '캡틴' 오지환이었다.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오지환은 총 유효 투표수 291표 중 154표를 획득, 120표를 얻은 2위 박찬호(KIA 타이거즈)를 불과 34표 차로 제쳤다.

올해 투표 1, 2위의 표차가 가장 적은 부문이 유격수였다.

유격수는 최대 격전지로 거론됐다.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오지환은 올해 타격 성적이 다소 하락했다. 타율 0.268 8홈런 62타점 16도루 65득점에 OPS 0.767을 기록했다.

그러나 우승 프리미엄이 있었다. 오지환은 팀의 주장을 맡아 우승에 앞장섰고, 한국시리즈에서는 2~4차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맹활약을 선보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오지환의 최대 경쟁 상대는 박찬호였다. 약점으로 평가되던 공격에서 발전을 이룬 박찬호는 이번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3홈런 52타점 30도루 7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유격수 부문 후보 8명 중 유일하게 타율 3할을 넘기는 등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 오지환에 우위였다.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에서 나란히 유격수 부문 공동 수상을 할 만큼 수비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격전지 답게 가장 적은 표차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유격수 부문과 함께 격전지로 꼽힌 외야수 부문도 표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LG 타선의 공격 첨병 역할을 한 홍창기와 올해 타율 2위(0.336)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 간판 타자 구자욱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NC 박건우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NC 박건우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1. [email protected]

예상대로 홍창기가 258표로 1위, 구자욱이 185표로 2위에 올랐고, 나머지 한 자리는 박건우(NC 다이노스)가 차지했다. 박건우는 139표를 얻었다.

박건우는 외야수 부문 투표 4위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101표)를 38표 차로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건우는 데뷔 15년차에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최다 득표의 주인공은 예상과 달리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었다. 오스틴은 271표, 득표율 93.1%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당초 NC의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가 최다 득표자에 오를 것으로 보였다.

페디는 30경기에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수확하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209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역대 4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최초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올해 정규시즌 MVP도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페디에게 돌아갔다.

이에 페디에게 표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페디는 267표, 득표율 91.8%를 기록해 오스틴에 밀렸다.

올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의 감격을 누린 LG는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LG가 3명 이상의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2001년 투수 신윤호·외야수 이병규·지명타자 양준혁이 수상한 이후 22년 만이다.

NC에서도 LG와 더불어 3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SSG와 KT 위즈,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는 수상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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