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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32.7만명↑…청년·40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3보)

등록 2024.01.10 08:38:06수정 2024.01.10 09: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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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12월 및 연간고용동향' 발표

작년 고용률 62.6%…연간 통계 작성 후 최대

12월 취업자 28.5만↑…실업률 33개월 만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2023 취업정보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물을 확인하고 있다. 2023.10.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2023 취업정보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물을 확인하고 있다. 2023.10.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임하은 기자 = 지난해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었지만 증가폭은 2020년(-21만8000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 이는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전망치 32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4년(59만8000명) 이후 2015년(28만1000명), 2016년(23만1000명), 2017년(31만6000명) 20만~30만명대 증가 폭을 보이다가 2018년(9만7000명) 크게 둔화했다.

2019년(30만1000명)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21만8000명)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은 바 있다. 이어 2021년(36만9000명)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더니 2022년(81만6000명)에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6만6000명 늘었다. 증가한 일자리 32만7000명 중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오히려 3만9000명 감소한 셈이다. 5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취업자가 5만9000명, 5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8만2000명, 40대는 5만4000명 감소했다. 40대 취업자는 2022년(3000명) 8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감소폭은 코로나19 확산했던 2020년(-15만8000명) 이후 가장 컸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9만8000명 줄어 2020년(-18만3000명)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청년층 고용률(46.5%)은 0.1%포인트(p) 하락하며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최근 재학생이 늘어나면서 경제활동인구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많이 빠진 상황"이라며 "2022년 청년층 고용률이 높았던 점에 따른 기저효과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연간 고용률 통계가 작성된 1963년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정부의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오른 69.2%를 기록했다.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3 청년굿잡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취업 준비생들이 채용알림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3.10.1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3 청년굿잡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취업 준비생들이 채용알림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3.10.18. [email protected]


작년 실업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6000명(-5.5%)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전년보다 0.2%p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3만4000명(-0.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5000명(1.0%) 늘었다. 증가폭 또한 전월보다 커졌다.

취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증가폭이 둔화하더니 지난 7월(21만1000명)에는 2년5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이후 8월(26만8000명) 5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9월(30만9000명)과 10월(34만6000명) 증가폭을 키웠다가 11월(27만7000월) 다시 축소됐지만, 지난달 다시 확대됐다.

지난달 전체 고용률은 61.7%로 전년보다 0.4%p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오른 69.2%로 집계됐다. 이 또한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9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8000명(9.0%) 증가했다. 실업률은 3.3%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다. 실업률이 상승한 건 2021년 3월(0.1%p) 이후 33개월 만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 인구는 1646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명(-1.1%) 줄었다.
[세종=뉴시스] 통계청 2023년 12월 고용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통계청 2023년 12월 고용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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