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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탈의신에 미친듯이 촬영"…연극 와이프 "대응 강화"

등록 2024.01.08 09:32:36수정 2024.01.08 10: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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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수영. 2023.06.15. (사진 = 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수영. 2023.06.15. (사진 = 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연극 '와이프' 공연 중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최수영이 불법 촬영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제작사 측이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글림컴퍼니는 8일 "연극 와이프는 커튼콜을 포함, 공연 중 사전 협의되지 않은 모든 촬영, 음성 녹음이 금지돼 있다"며 "하지만 최근 공연 중 불법 촬영으로 공연 저작권 침해, 연기 방해, 관람 방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공연 촬영 및 녹음 행위는 저작권과 퍼블릭시티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라며 "발각시 촬영장비와 메모리카드 압수, 퇴장 조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와이프팀은 불법 촬영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관계법령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일 연극 '와이프' 공연 중 출연 배우인 최수영의 팬으로 보이는 남성 관객이 DSRL 카메라를 꺼내 연속 촬영을 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관객이 쓴 글에 따르면 인터미션 후 2막 때 들어와 데이지역을 연기하는 최수영이 무대 오른쪽에서 옷을 갈아입는 신에서 갑자기 카메라를 꺼내 연사 촬영을 했다. "극이  한창 진행 중이고 사진 찍는 시점 아닌데 대포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연사로 미친 듯이 찍어대기 시작했다. 특정 배우만 노리고 찍었다. 수십 장에서 백 장 가까이 찍은 거 같은데, 그렇게 셔터 눌러대는 동안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 남자가 찍기 시작하니까 여기저기서 카메라 꺼내서 찍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이를 시작으로 다른 곳에서도 사진·동영상 촬영이 이뤄졌지만 아무 제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사진을 촬영한 관객은 외국인으로, 블랙박스 극장인 LG아트센터의 특성상 하우스 어셔의 위치에서 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앉아 있었다. 제작사는 하우스어셔를 운영하는 LG아트센터 서울과 논의를 거쳐 인력 추가 배치, 객석 모니터링 위치 변경, 외국어 안내 멘트 등을 실시키로 했다.

연극 와이프는 헨리크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이 끝나는 시점에서 시작해 1959년부터 2046년까지 4개의 시대를 유기적으로 연결, 여성과 퀴어로서의 삶을 집중력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의 연극 데뷔작으로, 최수영은 극중 1인3역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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