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아타운 수업' 12개 대학 선정…"혁신 디자인 발굴"
상반기 교수·학생이 모아타운 수업 개설해 연구
서울시, 총 1억2000만원 프로젝트 실행비 지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모아타운 민원 관련 현장점검 차 화곡2구역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는 모습. 2023.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제2회 모아주택·모아타운 수업 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12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전국 2~5년제 건축·도시·환경·조경 대학(원) 중 총 12곳이 참여했다.
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참여대학 선정위원회'를 통해 각 대학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예산 계획의 적절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공모에 참여한 12개 대학(원)을 전부 선정했다.
이들 대학에는 총 1억2000만원의 프로젝트 실행비를 지원한다. 각 대학은 참여 학생 수에 따라 실행비를 차등 지급받는다.
모아주택·모아타운은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의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1월 도입 이후 현재까지 82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모아주택은 120개소, 1만9695호에서 추진 중이다.
대학협력 프로젝트는 올 상반기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과 관련된 주제의 수업을 개설해 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아타운에 대한 혁신적인 디자인 아이디어와 정비모델을 발굴할 수 있고, 학생들은 전공 분야의 실무 전문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시는 대학 내 산학협력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3월 초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5월에는 모아주택·모아타운 관련 계획을 수립하는 현장 전문가 자문 기회를 제공한다. 7~8월에는 성과 공유회와 시상식 등을 개최한다.
성과물은 온·오프라인 홍보, 정책자료,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전시 등 다양하게 활용해 모아타운에 대한 시민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모아타운과 관련한 정비사업 실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많이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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