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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경제안보 협력 강화키로…전략대화 7년 만에 재개

등록 2024.03.13 18:50:59수정 2024.03.13 20: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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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러북 군사협력엔 우려 표해, 양·다자 차원 협력키로

인니 선원 탑승 어선 사고에 위로…외교부 "구조·수색 최선"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홍균(오른쪽) 외교부 1차관과 인도네시아 파할라 누그라하 만수리 외교차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2차 한-인니 차관급 전략대화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홍균(오른쪽) 외교부 1차관과 인도네시아 파할라 누그라하 만수리 외교차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2차 한-인니 차관급 전략대화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구축과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21/IF-X)의 차질 없는 완료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13일 서울에서 파할라 누그라하 만수리 인도네시아 외교차관과 '제2차 한-인도네시아 차관급 전략대화'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과 이달 6일 조태열 장관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간 제10차 공동위의 후속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 2017년 임성남 당시 외교부 1차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제1차 전략대화를 가진 지로는 7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2016년 5월 조코위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계기에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이 고위급 외교전략대화 신설을 합의해 이듬해 처음 열린 뒤 문재인 정부에서 2차 전략대화가 성사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내총생산(GDP)의 37%, 총인구의 41%를 차지한다. 동남아 국가 중 우리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Special Strategic Partnership)'이자 경제안보 핵심 파트너이다.

양 차관은 지난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뤄진 데 이어 올해도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면서 양국 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양국이 외교·국방·경제 등 각 분야 협의체를 적극 개최해 정상회담 등 고위급 협의의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기로 합의했다.

김 차관은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고 파할라 차관은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차관은 또 인도네시아와 전기차·배터리 및 핵심광물 공급망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원한다고 했다. 특정 품목에 대한 수입허가·쿼터를 배정하는 수입인증제도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현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파할라 차관은 인도네시아의 첨단·미래 산업 발전에 한국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을 위해 더 나은 투자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차관은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전환 분야에서 시너지를 거양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지난 9일 경남 통영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로 인도네시아 선원 7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데 대해 위로를 전하고, 우리 정부가 인명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파할라 차관은 한국 정부가 사고 발생 직후부터 신속한 대응과 함께 인도네시아 측과 긴밀히 소통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통영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6시 43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37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29t급 근해연승어선 A호 승선원 9명의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은 A호 선체 수색 모습.(사진=통영해경 제공).2024.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통영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6시 43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37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29t급 근해연승어선 A호 승선원 9명의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은 A호 선체 수색 모습.(사진=통영해경 제공).2024.03.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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