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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美 6월 금리 인하 돌입…연내 75bp 내릴 것"

등록 2024.03.21 08: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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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월 FOMC서 5회 연속 '동결'

점도표 3회 인하 시사…증시 호조·달러 약세

연준 6월 금리 인하 시작 전망

Federal Reserve Board Chair Jerome Powell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about the Federal Reserve's monetary policy at the Federal Reserve, Wednesday, Jan. 31, 2024, in Washington. (AP Photo/Alex Brandon)

Federal Reserve Board Chair Jerome Powell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about the Federal Reserve's monetary policy at the Federal Reserve, Wednesday, Jan. 31, 2024, in Washington. (AP Photo/Alex Brandon)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5회 연속 동결과 3차례 금리 인하 전망 유지에 대해 시장은 비둘기파적(금리 완화 선호)이었다고 해석했다. 다수의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등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6월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해 연내 적어도 0.75%포인트 금리를 낮출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1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미 연준은 3월 FOMC에서 5.25~5.50%로 정책금리를 유지했다. 5회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3.5%)와의 격차는 2.0%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올해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해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같았다. 현 금리보다 0.75%포인트 낮은 것으로 0.25%포인트씩 인하할 경우 3차례 내리게 된다.

경제전망에서는 2024~2026년 성장률과 2024~2025년 인플레이션을 상향조정하고, 올해와 2026년 실업률을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다소 험난함이 있을 수 있으나 목표에 점진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시점이 곧 임박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 유지와 기자회견 등이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57%에서 69%로 올랐고, 연말 정책금리는 전일 4.6%에서 4.49%로 하락했다.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곧바로 반응했다. 다우지수는 1.03%오른 3만9512.13에, 나스닥지수는 1.25% 오른 1만6369.41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달러인덱스는 103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정책결정문과 파월의 기자회견을 근거로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씨티(Citi)는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더라도 금리인하가 임박했음을 비둘기파적으로 전달했다"면서 "기자회견에서도 파월 의장은 금리와 금융상황이 긴축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비둘기파인 발언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6월 첫 번째 인하 후 매회의 때마다 인하를 단행해, 올해 중으로 125bp(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만약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더라도 적어도 75bp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왕립은행(RBC)은 "파월 의장은 높은 금리로 인해 경제가 필요이상으로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충분한 수준에 있다고 발언했다"면서 "6월 첫 번째 금리인하 후 금년중 75bp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GS)는 "올해 PCE 전망을 2.6%로 올린 것은 현재 2.8% 수준인 근원 PCE 수준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비둘기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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