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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연준, 올해 기준금리 인하 안 할 것"

등록 2024.03.22 16:44:39수정 2024.03.22 17: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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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기본 생각은 금리 인하 안 하는 것"

일부 투자사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부정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0일(현지시각)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바뀌지 않았다"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0일(현지시각)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바뀌지 않았다"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연준이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아예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가드의 샨 라이타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연준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 아시다시피 예상되는 금리 인하 횟수는 이미 연초 7회에서 3회로 줄었다"면서 "그게 만약 강한 경제, 특히 인플레이션 완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공급 주도 성장 때문이라면 아마도 주식시장은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 단계의 미국 주식 시장이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준이 주목하고 있는 미국의 최근 강한 경제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불러올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뱅가드만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아니다.

지난주 투자사 시카모어트리캐피털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오카다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우리는 고금리 장기화(the higher-for-longer) 캠프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내 3회 금리 인하는 지난해 12월 FOMC 이후 나온 전망과 동일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이 발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식 시장은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오는 6월에 첫 번째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을 약 68%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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