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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단기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등록 2024.03.28 11:00:00수정 2024.03.28 13: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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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5626억 원으로 집계돼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진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자본잠식이 되면 주식은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에 따라 거래가 즉시 정지된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2024.03.1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5626억 원으로 집계돼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진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자본잠식이 되면 주식은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에 따라 거래가 즉시 정지된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2024.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은 태영건설 사태가 단기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이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점검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국내 단기금융시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에도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기시장금리는 태영건설 구조조정 추진 이슈에도 연초 MMF(머니마켓펀드) 자금유입와 기관들의 자금집행 재개 등 우호적인 수급 여건에 하락했고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도 대체로 장기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발행시장에서도 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해 순상환되었던 CP(단기사채 포함)가 민간기업 CP를 중심으로 순발행 전환하는 등 자금조달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은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시장에서는 연초 태영건설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확대됐던 불안심리가 지난 1월 워크아웃 절차 개시 이후 다소 완화됐다고 봤다.

다만 우량·비우량물간 신용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일부 건설사 보증물 등은 차환 애로, 높은 발행금리 수준 지속 등에 따른 어려움이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은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단기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이미 인지하고 있던 상황에 대내외 금융여건이 우호적으로 움직인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은 측은"부동산 경기 부진과 고금리·고비용에 따른 사업성 저하에 부동산PF(파이낸싱프로젝트) 부실 확대 우려가 있는 만큼 향후 PF 전개 상황과 단기금융시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할 것"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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