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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벨트 불꽃 접전, 민주·국힘 사활 건 홍성·예산

등록 2024.03.29 15: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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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무능 정권 심판… 내가 내포신도시 완성 적임자"

강승규 "집권당 후보로서 원도심 부활, 청년의 활력 등 책임"

[홍성=뉴시스] 충남 예산·홍성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거리유세를 펼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충남 예산·홍성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거리유세를 펼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 서해안벨트의 한 가운데인 홍성·예산선거구에서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간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한강벨트, 영남엔 낙동강벨트에서 불꽃 접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충남 서해안벨트의 경우 양 당이 서로 뺏고 지켜야 하는 중요한 전선이다.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기반인 서천·보령부터 홍성·예산을 거쳐 서산·태안까지 이어지는 충남 서해안벨트를 민주당은 끊어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더구나 두 후보 사이에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이 초박빙인 상황인 데다, 서로 한 치도 예측할 수 없는 안개 속인 상황이어서 치열한 혈전이 불가피하다.  

◇ 민주 양승조, 국민의힘 전통 지지기반 서해안벨트 끊어내야 할 사명 

따라서 민주당은 4선 국회의원과 직전 충남도지사를 역임한 경륜과 중량감 있는 인물로 양승조 후보를 배치했다.

양 후보는 국민의힘 전통적 텃밭이자 서해안벨트의 중심인 홍성·예산에서 36년 만에 민주당 깃발을 꽃아야 할 중차대한 임무를 띠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양 후보의 지지기반이자 정치적 고향인 천안을 떠나 홍성·예산에 단수 공천했을 때는 그 만큼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는 홍성·예산에 내려와 지지연설을 통해 "양 후보를 저와 동일하게 생각해 달라. 가장 험지에 배치해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기대가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선거에 불출마 선언한 이탄희 의원도 29일 지지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무능과 정책 실패에 대한 준엄한 심판과 함께 4월 10일 총선에서 예산 홍성을 이끌어갈 검증된 일꾼 양승조 후보를 꼭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양 후보는 "농어민수당과 75세 어르신 버스비 무료 정책을 만들었고, 앞으로 농가 소득을 안정시킬 사람을 선택해달라. 여러분의 선택을 받으면 도지사를 지낸 5선 의원이 탄생한다. 예산과 홍성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성·예산에서는 12대 총선 당시 김성식 의원을 배출한 이래 36년간 민주당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기적 같은 일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군민들께서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국힘 강승규, 대통령실 수석을 지낸 집권 여당 후보로써 능력 발휘 기대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치경험이 많은 중량감 높은 후보에 맞서 언론인 출신으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후보를 대항마로 내세웠다.

강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답게 출정식부터 화려했다. 불출마한 홍문표 현 국회의원과 기초·광역 의원, 당원 및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수의 텃밭다운 세과시를 보였다.

특히 강 후보는 홍문표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피력하기까지 다소 서먹한 관계에 있었으나 최근 이를 말끔히 해결하고 본격 선거활동에 돌입했다. 

출정식에서 강 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발표한 국회의 세종시로 완전 이전은 "충청이 행정의 중심, 정치의 중심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거기에 홍성예산은 지방시대의 중심으로 우뚝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는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김정은 폭군 정권과 국기를 문란시키는 좌파 카르텔 정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미래를 위협하는 인구절벽, 지방소멸, 청년불안의 3대 악재를 끊어내고 지방부활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면서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도심 부활, 내포신도시 새로운 도약, 청년의 활력이 넘치는 도시, 어르신이 행복한 복지마을 조성을 지방시대 성공 공약으로 제시했다.

홍문표 의원도 "불출마한 이유는 보수의 성지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전직 총리가 찾아오는 등 양승조 후보 지원에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똘똘 뭉쳐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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