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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조국,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이재명 꺾어야"

등록 2024.04.12 15:49:36수정 2024.04.13 00: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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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 영화 스타워즈에 빗대

"韓의 루크 스카이워커 조국, 尹에 일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극동VIP 빌딩 내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해단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4.04.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극동VIP 빌딩 내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해단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에서 12석을 차지한 가운데, 외신이 이 같은 결과를 '스타워즈'에 비유해 조명했다.

11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루크 스카이워커,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격을 가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직 장관이 보수 성향의 윤 대통령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뒤,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참패에 힘을 보탰다"고 보도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는 극 중 은하제국 최고 빌런인 다스 베이더에게 맞서 싸우는 영웅으로, 서양권에서는 '새로운 희망'을 상징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FT는 조국 대표를 '루크 스카이워커'에 비유해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있던 문재인 정부 시절 조 대표는 교수직을 박탈당했고, 딸은 의사 면허를 잃었으며, 아내는 감옥에 갔다"며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한국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떠올랐고, 그를 2022년 대선 후보로 내세워 당선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그러나 이제 조 대표는 윤 대통령과 함께 자신의 기소에 관여한 검사 출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검찰권 남용 혐의로 기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조국혁신당은 10대 정책 중 하나로 '검찰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이상신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FT에 "이제 조 대표는 한국의 루크 스카이워커가 됐고 윤 대통령은 다스 베이더 역에 캐스팅됐다"며 "윤 정권에 대한 조 대표의 비판은 윤 대통령의 통치 방식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또 FT는 조 대표가 다음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대선 출마를 위해서는 이번 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꺾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조 대표는 자녀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등 입시비리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상고가 기각돼 원심 확정되면 형기를 마치고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조 대표가 다음 대선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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