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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석탄발전 용량 사상 최고치…재생에너지 전환해야"

등록 2024.04.15 11:49:32수정 2024.04.15 12: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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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 단체, '석탄 경제 대전환' 보고서 발간

전 세계 석탄 발전 용량도 최고치…폐기량 미미

"석탄발전 안 줄이면 청정 에너지 편익 빼앗겨"

[허진(중국 산시성)=AP/뉴시스]2019년 11월28일 중국 산시(山西)성 허진(河津)의 한 석탄가공 공장에서 연기와 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2023.07.03.

[허진(중국 산시성)=AP/뉴시스]2019년 11월28일 중국 산시(山西)성 허진(河津)의 한 석탄가공 공장에서 연기와 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2023.07.03.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석탄발전 용량이 사상 최고치로 나타나면서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기후솔루션,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EM), 시에라 클럽 등 세계 환경 단체가 발간한 '석탄의 경제 대전환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가 지난해 가동한 석탄발전은 40.134GW로 이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40GW를 넘겼다.

전 세계가 가동 중인 석탄발전 용량도 2015년 대비 지난해 11% 증가한 2130GW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는 석탄 발전용량을 69.5GW만큼 새로 운영했고 21.1GW를 폐기했다. 지난해 폐기된 석탄 발전용량은 10년 새 최저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에 2050년까지 탈석탄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후솔루션은 2050년까지 탈석탄을 하려면 2030년에는 석탄발전 용량을 40%까지 감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한국은 2030년에도 석탄발전소 41개를 가동할 계획이고 이는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 용량보다 불과 19% 감소한 수치"라고 말했다.

보고서 공동저자인 플로라 샹페노아 GEM 석탄 프로그램 디렉터는 "모든 징후가 석탄발전 확장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지시하고 있음에도 올해 석탄발전이 보여준 양상은 이례적"이라며 "석탄발전소를 폐쇄할 국가는 더 조속히 폐쇄에 나서고, 신규 석탄발전 계획이 있는 국가는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할 계획을 명확히 갖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고 청정 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이 가져올 편익을 빼앗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신규 착공한 석탄발전 용량이 70.2GW에 달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착공 용량의 19배에 달한다. 치친 에너지 및 청정 대기 연구 센터 분석가는 "이 중요한 시점에서 중국은 석탄발전 프로젝트에 더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해 기후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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