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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빚 갚고 있는 女…"현 남친한테 털어놓을까요"

등록 2024.04.17 16:08:15수정 2024.04.17 17: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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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으로부터 빚 1억원 떠안은 30대 후반 여성

"남친의 이혼 사유, 전 부인의 금전 문제라 고민"

[서울=뉴시스] 한 30대 여성이 전남편의 빚 1억원을 갚고 있다는 사실을 현재 남자친구에 밝힐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 30대 여성이 전남편의 빚 1억원을 갚고 있다는 사실을 현재 남자친구에 밝힐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전남편으로부터 떠안은 1억원의 빚을 남자친구에게 밝힐지 고민 중이라는 한 여성이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빚 있는 거 연애 중인 남친에게 털어놓아야겠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후반 돌싱녀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현재 40대 초반인 돌싱남과 반년째 연애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어쩌다 서로 좋아져서 미래 이야기까지 나누는 중”이라며 “남자친구의 부모님과 인사했고, 다행히 나를 예뻐해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남편에게서 떠안은 빚이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빚이 1억원이 넘는데, 매달 겨우 갚고 나면 상당히 쪼들리면서 산다. 남자친구한테 내색하지 않는다”라며 "남자친구는 내가 이렇게 빚에 허덕이는 줄 모른다”라고 했다.

A씨는 "내 월수입은 약 300만원 정도이고, 직업이 전문직인 남자친구는 월 수입 약 4000만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의 이혼 사유는 전 부인의 금전 문제”라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예민한 편인 남자친구에게 굳이 창피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요즘 들어선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가 나랑 헤어지려고 할 것 같다. 괜히 지금 시간 낭비를 하는 것일까, 솔직하게 털어놓고 끝내야 하나, 다른 핑계로 헤어질까 등 고민이 많아 머릿속이 복잡하다”라고 전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빚 다 갚아도 이 나이에 자산이 '0’이 될 거로 생각하니 놔주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루라도 빨리 빚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결혼 생각이 있다면 빨리 털어놓은 후 남자친구의 결정에 따라라”, "상대방 입장이라면 당황할 것 같다. 아직 결혼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니 솔직하게 말하라” 등 댓글을 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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