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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1분기에 가장 많이 탄 해외 항공사는?

등록 2024.04.19 14:23:48수정 2024.04.19 15: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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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월 베트남행 노선 점유율 17%

저가 물량 공세·공격적 노선 확대로 자리 잡아

코로나19 이후 이용객 259만명까지 빠르게 증가

[서울=뉴시스] 비엣젯항공 여객기 (제공=비엣젯 항공) 2021.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비엣젯항공 여객기 (제공=비엣젯 항공) 2021.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베트남계 항공사들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한국 여행객들을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보다 베트남 여행이 인기가 높은 모양새다.

1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인 비엣젯의 올해 1분기 누적 여객 수는 76만895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4% 늘었다. 이는 외항사 기준으로 1위다.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 항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2% 증가한 34만4063명이 이용해 외항사 4위를 차지했다. 이들 베트남 항공사가 점유하는 전체 외항사 여객 기준 점유율은 17%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내 공항을 통해 베트남 주요 도시를 오간 여객 수는 281만5153명으로 이중 40%에 해당하는 111만3020명이 베트남계 항공사를 이용했다.

반면 중국 항공사들은 국내 수요 증가로 2~3위 자리는 지켰지만 1위 베트남 항공사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베트남 항공사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단연 비엣젯이다. 지난 2011년에 취항을 시작한 비엣젯은 저비용항공사(LCC)로 현재 국제선 80개, 국내선 45개 등 총 125개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한국에는 2014년에 처음 진출했으며 현재 인천~하노이·호찌민·다낭 등 8개 노선과 부산~호치민·하노이·달랏 등 15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한국인의 선호 여행지가 장거리에서 중·단거리로 이동하면서 이에 맞춘 저가 물량 공세와 노선 확대가 국내 시장에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비엣젯이 지난 3일 발표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 운송 매출은 53조7000억동(2조921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이용객은 259만명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하며 괄목할 성과를 보였다.

베트남 항공사들의 약진에 국내 항공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인천~푸꾸옥 노선을 신설하고 이달 30일까지 일반석 스탠다드 10% 할인을 진행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7월 19일부터 인천발 베트남 푸꾸옥 노선 운항을 주 7회(매일 왕복 1회) 재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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