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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술판 회유' 주장에 이재명 "검찰이 말 바꾸고 있다"

등록 2024.04.23 11:03:14수정 2024.04.23 12: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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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재판 출석하며 '술판 회유' 논란 발언

이재명 "검찰이 말 바꿔" 짧게 대답하기만

이화영 입장 변화, 사법리스크 질문엔 침묵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22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4.2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22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술판 회유' 논란에 대해 검찰이 강하게 반박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22분께 법원에 출석한 그는 취재진이 '검찰이 출정 일지나 교도관 진술도 확인해서 (술자리 회유 의혹이) 아니라고 반박한다'라고 질문하자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짧게 대답했다.

다만 '이 전 부지사 입장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 검찰 술판 의혹이 여전히 사실이라고 생각하는지',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의혹 제기가 계속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 등엔 입을 굳게 닫았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변호인 측 피고인신문 과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함께 이 대표를 엮기 위한 "사실상 세미나"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청사 내에서) 술을 마시기도 했다"면서 "쌍방울 측 직원이 사 왔던 거 같다. 구치소 내에서 먹을 수 없는 성찬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 측은 이 전 부지사가 음주를 한 장소라고 지적했던 장소의 사진과 당시 출정일지 등을 모두 공개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허위 주장 번복 경과'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거듭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진술녹화실 등에 유리창을 가릴 수 있는 칸막이나 커튼 등은 존재하지 않으며, 문을 열어둬 계호 교도관이 직접 시야에서 근접 계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면서도 이 전 부지사의 주장에 대해 "100% 사실로 보인다"라며 검찰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힘을 싣기도 했다.

그는 당시 "검찰은 '황당무계'하다고 할 게 아니고 폐쇄회로(CC)TV, 출정기록, 소환기록, 담당 교도관 진술을 확인하면 간단하다"며 "검찰청에서 공범자를 한 방에 모아놓고 진술을 모의하고 술판을 벌인 것은 검사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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