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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6말7초 전당대회 물리적으로 어려워…한 달 이상 늦어질 듯"

등록 2024.05.07 09:17:52수정 2024.05.07 10: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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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룰 개정 가능성엔 "의견 수렴·논의 과정 필요"

"윤 대통령과 대화 나눠…'열심히 잘하자'고 말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임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4.05.0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임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4.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월 말~7월 초로 전망됐던 전당대회가 당초 예상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지금 전당대회 당헌당규상 최소한도 필요한 시간이 한 40일 정도 된다. 6월 말(에 하려면) 한 5월20일부터는 전당대회가 착수돼야 되는데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예컨대 룰에 대해서 확정하는 문제라든지 또 후보들이 어느 정도 준비하는 기간을 주면서 해야 될 것 아니겠나"라고 부연했다.

이어 "저는 그런 것(시기)을 못 박는 것보다는 가급적 신속하게 하되, 무리하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 된다"면서도 "그래서 언제라고 못 박기보다는, 그래도 한 달 이상은 늦어지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당원 100%'인 현행 룰 개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어떻게 하겠다라고 얘기하기 어렵고 그런 의견이 있으면 그것을 수렴하는 과정과 또 그것에 대해서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저희는 합의체이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서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황 위원장은 임명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를 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비대위가 구성되면 아마 식사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열심히 잘 일하자라는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지금 하고 있는데 얘기하기가 어려운 게 (신임) 원내대표도 아직 오시지 않았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오신 후에, 협의한 후에나 공개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고만 했다.

오는 9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이제 3년이 남았는데 국정운영을 어떻게 하실 건가 하는 큰 그림도 한번 보여주셨으면 한다"며 "지금 민생이 어렵기 때문에 예컨대 그 민생에 대한 이야기, 또 의료에 관한 문제도 있고 그러니까 국민들이 관심 갖고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좀 구체적으로 나눠주셨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황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보수 정체성 회복'을 재차 언급하며 "(총선 때) 외연확장을 한다고 하면서 진보 쪽 인사를 대거 영입을 한다든지, 정책이나 정강을 우리 것과 같이 받아들인다든지 이렇게 했는데 우리 지지도 못 받고 진보 쪽의 지지도 떠나버린다. 우리 보수 쪽에서 충성스럽게 일했던 분들을 홀대한다 그럴까,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든가 이렇게 되면 굉장히 우리 진영이 약화되기 쉽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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