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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추경호·송석준 원대 3파전…여야 협치·당정 개선 한목소리(종합)

등록 2024.05.09 15:53:50수정 2024.05.09 20: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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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원 구성 중요…상생의 정치 할 것"

추경호 "사즉생 각오, 민생·정책대결 승리"

이종배 "치밀한 협상 경험…무적의 부대로"

"당이 정책 주도" 당정 관계 개선 한목소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 후보가 합동토론회를 하고 있다. 2024.05.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 후보가 합동토론회를 하고 있다.  2024.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서 맞붙은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이 22대 국회 여소야대 정국을 앞두고 여야 협치와 건강한 당정 관계 설정 등을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열었다. 세 후보자가 모두발언을 통해 원내를 이끌 포부를 밝힌 뒤, 후보별 합동 토론 등을 진행했다.
 
수도권 3선인 송석준 의원은 "거대 야당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상생의 정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윤석열 정부를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개혁 입법과 국정과제 수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대 원내대표로서 중요한 건 원 구성"이라며 "중요한 핵심 국회직을 적극적으로 많이 따오겠다. 이 모든 것을 위해 당의 구심력 확보를 위한 당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TK 3선인 추경호 의원은 "현재 당이 직면한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192석의 거대 야당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독선적 국회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며 "누군가는 주저 없이 독배의 잔을 들어야 하기에 사즉생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내 전략의 최우선 목표를 국민을 향한 민생·정책대결의 승리로 삼겠다"며 "여야가 끊임없이 대화하며 협치하는 게 의회정치의 본연이다. 그러나 거대 야당의 당리당략에 치우친 부당한 정치공세에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청 4선인 이종배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치밀한 대야 협상 경험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야당도 사람 아닌가. 지속해서 끈기 있게 협상을 승리로 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중도 확장성을 가진 충청권 최다선 의원으로서, 보수·중도·진보가 삼분된 충북 충주에서 5번의 선거에 내리 이겼다"며 "국민의힘을 작지만 강력한 무적의 부대로 만들고자 한다. 초선 의원님들의 성공적인 국회 안착을 돕겠다. 계파와 인맥에 얽매이지 않고 전문성을 감안해 당직을 배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4 원내대표 선출 선거 당선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석준, 추경호, 이종배 후보, 배준영 사무총장, 황 비대위원장. 2024.05.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4 원내대표 선출 선거 당선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석준, 추경호, 이종배 후보, 배준영 사무총장, 황 비대위원장. 2024.05.09. [email protected]


그는 이번 총선 패배의 원인을 두고 "이번 선거는 정부여당에 대한 평가"라며 "우리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민생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국민들과 소통을 못 해 독선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비쳤다"며 재창당 수준의 혁신 필요성을 짚기도 했다.

이날 세 후보들은 수직적 당정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밝혔다. 송석준 의원은 "우리가 잘하고 변하면 상대도 변화한다"며 "여야 관계가 같은 맥락이고, 당정 관계가 그렇다. 문제의 해법을 상대에게 찾기보다 우리 스스로가 찾을 때 해법이 있다"고 당내 혁신 필요성을 짚었다.

추경호 의원은 "정부에 있었을 때 웬만한 사안에 그렇게 수직적이지 않았다"면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체계를 구축하겠다.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같이 망하는 거다. 마음을 열고 건강한 당정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배 의원은 "국민들이 (수직적 분위기를) 느끼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정부에서 결정되는 걸 여당으로서 방어하고 옹호하는 입장에 많이 섰다. 주요 정책은 계속 챙기고 끌고 나가도록 협력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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