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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산자원연구소, 가리비 양식 산업화 '박차'

등록 2024.05.10 13: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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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개량·현장적응 시험연구 위한 교습어장 운영

우량종자 보급·양식기술 교육, 양식 활성화에 나서

[창원=뉴시스]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양식어업인에 가리비 치패 분양.(사진=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제공) 2024.05.1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양식어업인에 가리비 치패 분양.(사진=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제공) 2024.05.1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철수)는 가리비 양식 산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도내 패류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해만가리비, 홍가리비, 비단가리비 등 가리비류 3종 치패를 무상분양하고 종자생산 기술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은 전국 양식 가리비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는 최대 생산지다. 2013년 194t을 시작으로 2021년 5226t, 2022년 6781t, 2023년 1만1525t 등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경남이 가리비 양식산업을 선도할 수 있기까지는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의 역할이 매우 컸다.

수산자원연구소는 1999년 수산종묘배양장으로 개소한 후 2003년 비단가리비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미국산 해만가리비 이식을 통한 품종개량 및 경남연안 적응도 조사(2017년~), 국자가리비 인공종자생산 및 시험양식(2023년~), 비단가리비 우량형질 특성화연구 등 가리비 품종개량 연구, 새로운 교잡품종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는 가리비 양식품종의 획일화(홍가리비 단일종)와 과잉 생산으로 인한 생산력 저하, 여름철 지속되는 고수온기 폐사에 대응하기 위해 우량 치패(어린가리비) 생산, 신품종 개발 연구와 함께 어업인 스스로 가리비 인공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패류양식 어업인 역량 강화와 귀어인의 성공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8일부터 28일까지 '가리비류 인공종자 생산기술 실습교육'을 가리비모패 성성숙 유도·관리, 식물성 먹이생물 배양, 유생사육 등 현장실습 위주로 진행했다.

또한 양식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연구 과정에서 생산된 부산물은 어업인에게 분양한 후 해역별로 성장모니터링 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해만가리비 치패 30섶(600만 마리), 홍가리비 치패 140섶(2800만 마리)을 고성, 통영, 거제 해역별로 경남가리비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가리비수협)과 어업인에게 무상으로 분양했다.

5월에는 비단가리비 치패 30섶, 그물망 200개(총 1000만 마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양식어업인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우량품종 개발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가리비수협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중이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는 현장 적응시험 등을 위해 연구교습어장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이철수 소장은 "해역별 가리비 종패의 성장모니터링 연구는 시작 단계로 어업인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양성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가리비 양식어업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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