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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110개 제품 중 23개 가격 2년만에 평균 6.3%↑…56개는 '동결'

등록 2024.05.21 11:11:20수정 2024.05.21 13: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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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0개 제품 중 23개 인상, 56개 동결, 31개 제품은 증량으로 인하 효과

"급격하게 악화된 가맹점의 수익 개선 위해 권장 판매 가격 일부 조정"

제너시스BBQ 본사 건물 모습.(사진=제너시스BBQ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너시스BBQ 본사 건물 모습.(사진=제너시스BBQ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BBQ는 2022년 5월 이후 만 2년만에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평균 6.3% 인상 조정한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오는 23일부터 BBQ의 총 110개 판매 제품 중 23개 제품의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인상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변경된다.

총 110개 제품 중 절반인 56개 제품의 가격은 동결한다.

'황금올리브치킨 속안심' '깐풍치킨' '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등 치킨류(30개) 제품과 피자·버거 등 사이드 메뉴 전체(26개)가 이에 해당된다.

BBQ는 "고물가 상황에서 가격 조정 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31개 제품에 대해서는 증량을 통해 가격인하 효과를 줬다.

특히 이들 중 '깐풍치킨' '극한왕갈비치킨' '소이갈릭스치킨' '단짠갈릭치킨' '착착갈릭치킨' '바삭갈릭치킨' 등 6종 콤보 제품은 가격 변동 없이 제품에 닭다리를 1개 추가 구성했다.

나머지 25개 제품(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극한왕갈비치킨 등 닭다리 15종, 황금올리브치킨·크런치버터치킨 등 콤보 9종, 스모크치킨)은 가격이 소폭 인상 조정됐지만 증량을 통해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왔다.

'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닭다리' '크런치버터치킨 닭다리' 등 닭다리로만 구성한 15개 제품의 경우 조각 수를 기존 8개에서 2개 늘려 10개로 증량, 소비자들이 최대 20% 가까이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게 했다.

'황금올리브치킨 콤보' '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콤보' 등 콤보 9개 제품 역시 닭다리 조각수를 기존 4개에서 5개로 확대하면서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 인하효과를 가져왔다.

'스모크치킨' 또한 4조각 구성을 5조각으로 추가 구성해 사실상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인하시켰다.

이번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 조정은 원·부재료 가격의 상승, 최저임금, 임차료 및 기타 유틸리티 비용(가스비, 전기비 등)의 급격한 상승으로 가맹점(소상공인, 패밀리)이 수익성 악화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BBQ 자체 조사결과 가맹점(매출 상위 40% 점포 기준)의 올해 4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0% 가까이 감소하는 등 가맹점의 운영난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는 매년 오르고 있는 원·부재료 가격의 상승, 인건비, 임대료, 유틸리티 비용 및 기타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라이더 비용 등의 급격한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치킨 업계에선 2023년 초부터 연이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하지만 BBQ는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 최대한 협조하고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부재료 인상분을 약 1년 이상 본사 자체에서 감내하고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동결해왔다.

이번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 조정분의 90% 이상 가맹점에 돌아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맹점의 악화된 수익을 온전히 개선할 수는 없지만 일부나마 개선하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또 e쿠폰 차액에 대한 부담은 일부 경쟁사와 달리 본사와 가맹점이 각각 50%씩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BBQ는 가격 조정분의 90% 정도를 가맹점의 수익으로 돌리는데다 e쿠폰 차액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상생경영에 초점을 맞췄다.

BBQ 관계자는 "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최저임금, 임대료, 유틸리티 비용 상승 및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라이더 비용 급등으로 가맹점의 악화된 수익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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