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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ICC 체포영장 대응' 네타냐후 합동연설 추진

등록 2024.05.23 12:18:07수정 2024.05.23 14: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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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초청장 서명 합의

[워싱턴=AP/뉴시스]미국 의회가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의 이스라엘 지도부 체포영장 청구에 대응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국 합동연설을 추진한다고 22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지난 4월19일 의회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4.05.23.

[워싱턴=AP/뉴시스]미국 의회가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의 이스라엘 지도부 체포영장 청구에 대응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국 합동연설을 추진한다고 22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지난 4월19일 의회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4.05.2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의회가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의 이스라엘 지도부 체포영장 청구에 대응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국 합동연설을 추진한다.

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22일(현지시각)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네타냐후 총리의 상하원 연설을 위한 초청장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네타냐후 총리 및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등에 대한 ICC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에 대응해 나왔다. 앞서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지난 20일 하마스와 이스라엘 지도부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동시 청구했다.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부가 인도주의 구호물자를 거부하고 분쟁 상황에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등 전쟁으로 기아·절멸을 야기했다는 게 이번 ICC 체포영장 청구의 핵심이다. 이스라엘은 반발했다.

존슨 의장은 이번 영장 청구가 "국제사회와 우리 동맹, 우리에게 매우 큰 위험"이라며 "ICC에 책임을 묻기 위한 제재 법안 검토 방침을 밝혔었다. 법안을 준비해 온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국무부와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존슨 의장은 이날 "이번 주 우리의 공식 초청장이 발송될 것"이라며 "오래 고대한 이번 초청장에 슈머 원내대표가 서명하리라고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를 초청할 적절한 시기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초청과 관련해 존슨 의장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도 통화를 마쳤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체포영장을 청구한 칸 검사장을 "거짓 혐의를 제기한 불량 검사"라고 맹비난하는 등 불쾌감을 서슴없이 드러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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