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재판서 진술 번복' 前 비서, 위증 혐의 피고발

"음식 배달 후 현금 받았다" 진술 번복

재판부, 위증문제 생길 수 있다고 경고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가 지난 2월14일 경기도 수원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지난 대선 당내 경선 당시 경기도 법인카드로 민주당 인사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재판에서 진술을 바꾼 측근 배모씨가 고발당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23일 오전 위증 혐의로 전 경기도청 공무원 배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배씨는 지난 22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한 혐의를 받는다.

공무원으로 일하던 당시 김씨의 사적 업무 수행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김씨 집으로 음식을 배달한 뒤 현금으로 대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과거 김씨가 대금을 보전해 준 적이 없다고 한 진술을 뒤집은 것이다.

배씨의 진술 번복이 이어지자 검찰은 "사실대로 진술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반복해 강조했다.

재판부도 위증 문제가 생일 수 있다며 그의 답변을 몇 차례 재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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