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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프랑스오픈 테니스 2회전 진출…나달은 1회전 탈락

등록 2024.05.28 10: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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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67위 에밀 루수부오리에 3-0 승리

오는 29일 서배스천 코르다(29위)와 맞대결

[마이애미=AP/뉴시스] 권순우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승리했다. 사진은 지난 3월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2회전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0위·호주)와 경기를 펼치는 권순우. 2024.03.25.

[마이애미=AP/뉴시스] 권순우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승리했다. 사진은 지난 3월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2회전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0위·호주)와 경기를 펼치는 권순우. 2024.03.25.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4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한 권순우(세계랭킹 494위)가 2회전에 안착했다.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276위·스페인)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67위·핀란드)를 3-0(6-3 6-4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 2022년 1월 호주오픈과 8월 US오픈에서 2회전 진출에 성공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1회전을 통과했다.

권순우의 2회전 상대는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로 정해졌다. 코르다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2회전은 오는 29일 열린다.

권순우는 앞서 '2021 델레이비치 오픈'에서 코르다와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그는 0-2(6-4 6-4)로 패했다.

프랑스오픈에서 권순우가 기록한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3회전 진출이다.
[파리=AP/뉴시스]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이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단식 1라운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와 경기하고 있다. 이 대회 통산 14회 우승자인 나달은 0-3(3-6 5-7 3-6)으로 완패하며 1회전에서 탈락했다. 2024.05.28.

[파리=AP/뉴시스]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이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단식 1라운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와 경기하고 있다. 이 대회 통산 14회 우승자인 나달은 0-3(3-6 5-7 3-6)으로 완패하며 1회전에서 탈락했다. 2024.05.28.


한편, 대회 직전까지 은퇴를 고민하던 나달은 1차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을 만나 3시간5분의 고군분투 끝에 0-3(3-6 6-7 3-6)으로 완패했다.

1세트에서 힘없이 끌려가던 나달은 2세트에선 게임스코어 5-3까지 앞서 나갔으나 결국 6-6 타이브레이크에서 5-7로 패했다. 나달은 3세트마저 츠베레프에게 넘겨주며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패배로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112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나달은 메이저대회에서만 22회 우승했고, 프랑스오픈에서만 14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는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경기 후 나달은 "나는 그동안 수많은 승리와 성과를 얻어냈지만, 38살의 나이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도중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츠베레프와 같은 훌륭한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기엔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번 1차전이 이상적인 경기가 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달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곧 있을 올림픽에서 다시 롤랑가로스에 서고 싶다"며 "그것이 나에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1986년생으로 38세인 나달은 이번 프랑스오픈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대회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 가능성이 큰 것은 맞지만 100% 그렇다고 말할 순 없다"고 답하며 선수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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