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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부담…수도권 청약, '국평'보다 '소형' 선호

등록 2026.02.10 15:15:48수정 2026.02.10 1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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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60㎡ 이하' 21만8047명 청약 접수

서울 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 172.8대 1

[서울=뉴시스] 수도권 분양 면적대별 총청약자수 추이. (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2026.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수도권 분양 면적대별 총청약자수 추이. (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2026.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청약 선호도 면에서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지난달 30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수도권 아파트 청약자 총 48만5271명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청약신청자는 21만8047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전용면적 60~85㎡' 중형 청약 신청자는 21만7322명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은 4만9902명 순이었다. 소형 면적 청약자수가 중형을 넘어선 것은 청약홈에서 주택 청약 접수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청약경쟁률도 소형 면적이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전용면적별 청약경쟁률은 소형이 172.8대 1로 중형(160.0대 1)을 앞질렀다. 전체 청약자 중 59.7%(17만7840명)가 소형 면적에 접수한 것으로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대형 면적은 51.3대 1로 집계됐다.

소형 면적의 청약경쟁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72.8대 1로 세 자릿수대 경쟁률을 보인 반면, 경기도(7.5대 1)와 인천(3.0대 1)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특히 서울에서는 해 관련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서울의 소형 면적 청약 경쟁률은 서울 분양물량의 40.8%가 강남 3구(서초·송파·강남)에 집중된 영향이 크다는 게 부동산R114의 분석이다.

강남3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시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여전히 서울 평균의 1.4배에 달한다. 청약 수요자들 역시 고금리와 대출 규제로 인해 자금 부담을 크게 받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면적에 대한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1·2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4인 가구' 표준인 전용 84㎡ 수요가 줄었다. 건축 설계의 발달로 신축 아파트의 경우 작은 면적에서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진 것도 소형 면적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부동산R114는 "지난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나타난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은 단기적인 인기 쏠림을 넘어 향후 수도권 분양시장의 수요 구조가 본격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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