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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충돌 불운…4년 전 아쉬움 못 씻은 한국 쇼트트랙[2026 동계올림픽]

등록 2026.02.10 2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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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계주 처음 도입된 2022년 베이징서 예선 탈락 '수모'

이번에도 준결승 도중 충돌로 결승행 좌절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2026.02.10. ks@newsis.com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2026.02.10. [email protected]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경기가 열린 2022년 2월 5일.

전통의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은 커다란 아픔을 겪었다.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기 때문.

당시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스포츠토토)으로 팀을 꾸린 한국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승 1조에서 3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 계주는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녀 선수 4명이 출전해 2000m를 한 선수가 500m씩 뛰어 순위를 가리는 혼성 계주는 단거리의 스피드, 민첩성이 무척 중요해 기술과 지구력에서 강점이 있는 한국이 불리하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한국은 전망을 뒤집고 초대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였지만,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이스 도중 박장혁이 넘어지는 불운이 따랐다. 한국은 두 바퀴를 남기고 박장혁이 넘어지면서 추격에 실패해 3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결국 준준결승을 통과하지 못했다.

4년이 지나서도 쇼트트랙 대표팀은 불운에 울었다.

최민정, 김길리(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2조 3위에 머물러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불운이 따랐다. 12번째 바퀴에서 선두를 달리던 미국 주자 코린 스토더드가 넘어졌고, 3위를 달리던 김길리가 스토더드와 충돌한 뒤 펜스에 크게 부딪혔다.

김길리가 넘어진 직후 최민정이 다가가 손을 터치하며 배턴을 이어받은 한국은 끝까지 레이스를 펼쳤으나 캐나다, 벨기에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을 마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2026.02.10. ks@newsis.com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을 마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2026.02.10. [email protected]

코치진은 곧바로 심판진에 달려가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혼성 계주 멤버였던 최민정, 황대헌은 또 한숨을 쉬었다.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먼저 메달이 결정되는 혼성 계주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은 "대표팀 모두가 단체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자 계주, 혼성 계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고, 김길리도 "메달이 나올 수 있는 첫 종목이다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열심히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여자 선수가 혼성 계주에서 스타트를 맡는데 한국 대표팀에서 중책을 맡게 된 최민정은 이날 여자 500m 예선도 열리는 점을 고려해 결전을 이틀 앞둔 지난 8일 김길리와 함께 스타트 훈련에 열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불운이 따르면서 한국은 분루를 삼켰다. 변수 없이 레이스를 펼친 후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든 것이 아니라 일종의 '사고'로 결승에도 오르지 못해 아쉬움이 더 컸다.

한국 쇼트트랙은 4년 전에도 첫 종목으로 치러진 혼성 계주에서 예선 탈락하는 바람에 무거운 분위기 속에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쇼트트랙 종목 종합 1위에 오르며 강국의 체면을 지켰다.

이번에도 불운이 따른 탓에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충격을 딛고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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