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이불·신발까지 겹겹이… 中 중학생의 '짐 싸기 기술'에 감탄 쏟아져

사진 틱톡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중국 남부의 한 중학생이 여러 짐을 등에 깔끔하게 짊어진 모습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래에 비해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짐을 꾸려 혼자 귀가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독립성의 표본"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중국 매체 광저우 데일리는 최근 광저우의 한 지하철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10대 소년의 모습이 본토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소년은 여행가방을 밀며, 이불과 모기장, 슬리퍼, 운동화, 여러 개의 비닐봉지 등을 밧줄로 단단히 묶어 등에 짊어진 채 이동하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포장 기술을 공유해 달라", "성인이 되어도 저렇게 못 싸겠다", "하나도 흘러내리지 않은 게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소년의 침착함과 실용적인 판단력을 높이 평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저우 홍포 군사학교 기념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허즈루이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허는 지난 1월 30일 학기가 끝난 뒤, 기숙사에서 직접 짐을 꾸려 혼자 집으로 향했다.
허는 "룸메이트들이 가방을 눌러 주고, 나는 밧줄로 묶었다. 모두 합쳐 20분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짐 싸기와 기차 이동을 혼자 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했고, 도움은 필요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소년이 네 개의 역을 이동한 뒤 지하철역에서 마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허는 출발 전 집에서 '리허설'까지 진행했다. 무거운 물건은 가방에 넣고 가벼운 물건은 등에 멜 계획을 세웠으며, 밧줄을 어디에 고정할지, 물건을 어떤 순서로 연결할지까지 미리 계산했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국방 테마 여름 캠프에 다녀온 경험이 짐 싸는 방식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집에 돌아올 때도 대나무 매트와 책장을 등에 메고 다닌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을 써서 무언가를 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아주 어릴 때부터 혼자 해보게 키웠고, 두 살 때는 양말도 직접 빨았다"고 덧붙였다.
이 소년의 사연은 국영 매체 인민일보에도 소개되며 5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한 누리꾼은 "성적보다 중요한 건 혼자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며 "이런 경험이 어떤 도전 앞에서도 아이를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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