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로 떠난다"…故 김진 전 논설위원 유서 공개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유족 동의 얻어 SNS에 공개
![[서울=뉴시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故)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유서를 공개했다. 사진 이택수 대표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02109427_web.jpg?rnd=20260413140045)
[서울=뉴시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故)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유서를 공개했다. 사진 이택수 대표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활동해 온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향년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세상에 알려졌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3일 고인의 발인을 마친 뒤 유족의 동의를 얻어 '세상을 향한 유서'라는 제목의 전문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김 전 위원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삶의 동력을 잃었다"며 "스스로 마감하고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평생을 언론인이자 평론가로 살아온 삶을 반추하며 "틀린 사실과 잘못된 논리가 혹시 일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는 고백과 함께 자신을 지지해 준 이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삶의 본질을 목격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행복했다는 소회를 덧붙였다.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주변에 끼칠 폐를 걱정했다. 유서 말미에는 "구조 관계자들께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는 한편,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를 등록했음을 알리며 "코마(혼수상태)에 빠지면 장기를 기증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사진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이택수 대표는 고인의 유서를 공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인터넷과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인이 생전에 유서를 공개해달라는 별도의 메모를 남겼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과거 김 전 위원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과 함께 교류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최근 심화된 정치적 양극화와 모친상 이후 고인이 겪었을 고독감과 우울증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후배로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김 전 위원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인천대교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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