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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파괴적 일주일" 맞은 코스피…한 주에 두 번 '매매중단' 최초

등록 2026.06.26 13:42:29수정 2026.06.26 13: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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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화요일' 이어 '검은 금요일'…사흘 만에 또 서킷브레이커

반도체發 변동성↑…극단 치닫는 투심

'한국형 공포지수' VKOSPI 93 급등…고공행진 이어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930.30)보다 117.12포인트(1.31%) 하락한 8813.18에 개장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87.81)보다 3.38포인트(0.38%) 내린 884.43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42.7원)보다 4.6원 오른 1547.3원에 출발했다. 2026.06.2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930.30)보다 117.12포인트(1.31%) 하락한 8813.18에 개장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87.81)보다 3.38포인트(0.38%) 내린 884.43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42.7원)보다 4.6원 오른 1547.3원에 출발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가 그야말로 역대급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극심한 변동성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23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한 '검은 화요일'의 충격이 채가시기도 전에 사흘 만에 또 다시 검은 금요일'이 재현되며 시장을 공황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0분께 유가증권시장에 전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를 일시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직전 매매거래일 대비 지수가 8% 이상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한다.

이날 코스피는 1%대 하락 출발했지만 반도체 투톱을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거세지면서 낙폭을 확대했고, 오전 11시12분께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했다.

이후에도 좀처럼 시장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지수는 서킷브레이커와 함께 한때 810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올 들어서만 벌써 5번째다. 역대 총 11번의 서킷브레이커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올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3일 지수가 910포인트 넘게 폭락한 '검은 화요일' 이후 사흘 만에 또다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내 증시 출범 이래 한 주에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나 발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매도 폭탄이 이어지며 국내 증시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일주일이 기록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누적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횟수 역시 29회를 기록해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26회)을 이미 한참 넘어서며 매일이 위기 상황임을 방증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일명 '한국형 공포지수'도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검은 화요일 직후 장중 한때 97.78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을 갈아치웠고 현재도 93포인트 부근을 기록 중이다. 지수가 90을 넘었다는 것은 이미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주가 예측을 완전히 포기하고 극도의 패닉 상태에 빠졌음을 의미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쏠림 현상 및 그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가 이날 급락의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다"면서 "지난 이틀 동안 코스피 급반등 과정에서 반도체만 독주를 했으며, 이날은 독주한 반도체들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했고, 반도체가 편입된 패시브 수급도 이탈하면서 대부분 업종에 걸쳐 매도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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