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소통창구’ 스웨덴과 고위급 협의…북핵 논의 전망
국무부 군비통제차관, 스웨덴 한반도특사 만난다
정무·동아태국 아닌 군비차관과 면담 배경 주목
![[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19.06.30.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6/30/NISI20190630_0015353241_web.jpg?rnd=20190630185506)
[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19.06.30. [email protected]
국무부에 따르면 토머스 디나노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피터 셈네비 스웨덴 한반도특사와 면담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과 스웨덴이 북한 문제 관련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문제에 있어 스웨덴의 존재는 특별하다. 북한은 대부분 서방국가들과 외교관계가 없지만, 스웨덴은 오랜기간 북한과 관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평양에 외교공관을 두고 있어, 북한 내 서방국가들의 이익대표국으로도 평가된다. 2023년 월북한 주한미군 이병이 풀려나는 과정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북미간 마지막 공식 대화도 2019년 10월 스웨덴에서 진행됐다. 양국은 그해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후 8개월 만에 스톡홀름에서 다시 만났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후 대화가 단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들어 북미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북미대화를 거듭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디나노 차관과 셈네비 특사는 북한 핵문제와 북미대화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셈네비 특사는 1988년과 1997년 두 차례에 걸쳐 주북한 스웨덴대사관에서 근무했고, 2023년 10월부터 한반도 특사로 활동 중이다.
![[서울=뉴시스]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 피터 셈네비 스웨덴 한반도특사 면담. (사진=외교부 제공)2026.06.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02157833_web.jpg?rnd=20260610165155)
[서울=뉴시스]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 피터 셈네비 스웨덴 한반도특사 면담. (사진=외교부 제공)2026.06.10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셈네비 특사의 이번 회담 상대가 군비통제 문제를 총괄하는 디나노 차관이란 점이다. 통상 미 국무부 내에서 북한 문제는 정무차관이나 동아태국이 주도한다.
더욱이 현재 국무부 정무차관은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인 앨리슨 후커 차관이다. 후커 차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미 정상회담 실무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때문에 미국이 군비통제 관점에서 북한 문제를 바라보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다만 후커 차관은 같은 시간 다그 하르텔리우스 스웨덴 외교부 차관과 회담이 예정돼 있어 디나노 차관이 투입됐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면서도 비핵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비드 윌레졸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18일 한 포럼에서 "북한이 외교적 대화를 원한다는 명확한 신호를 그(김정은)로부터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비핵화는 분명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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